중국사의 시스템 이론적 분석 독후감  
『중국사의 시스템 이론적 분석』, 이책은 중국 근현대사 전반을 어떠한 시각에서 그 흐름을 파악할 것인가 하는데 관심을 두고 쓴 책이다.서양의 봉건 사회는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봉건사회의 역사는 2천년동안 계속되어왔다.
19세기 중엽, 서양의 아편과 군함이 유구한 중화제국의 대문을 밀어제쳤을 때, 중국 봉건사외의 정치, 경제, 문화 각 영역에 있어서자본주의의 요소는 극히 미미했다.
저절로 중국의 봉건 사회가 장기지속한 원인은 역사의 진행과정에서만 해명될 수 있다.중국 봉건사회를 세계사상의 다른 봉건국가와 비교해 볼 때, 그 분명한 차이는 대일통에있다.
통상 과학적 연구는 몇가지 논박할 수 없는 사실에서 시작하고, 논리적으로 전체의 이론적 골격을 전개하여 최종적으로 제기되었던 문제를 해명한다.지금부터는 대일통의 수수께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작하려한다.

중국 봉건 사회에 특유한 조직력, 즉 분산적인 소농경제를 묶어주는 내재적 조직력을 밝히기 위해서 우선 각 계급, 계층의 조직력을 분석해보자. 중국 봉건사회에서 농민은 총인구의 80%이상을 차지했다

농민은 토지와 긴밀히 결합된 생산자이다. 유럽 소농민의 조직능력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은 중국의 농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만약 그들 이와의 사회구성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소농민은 “닭과 개가 우짖는 소리를 같이 들을 정도로 가깝게 있으나,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도 서로 왈래는 없다”라는 표현대로 분산적인 촌락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을 것이다. 농민은 봉건 사회에서 사회적 가치의 창조자이고 그들의 노동과 생산이 봉건대국을 조직하는데 가장 중요한 물질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었다


재배 계급 가운데 주도적 지위를 차지한 것은 황실, 귀족, 그리고 지주였다. 춘추 전국시대에 중국의 봉건적 경제구조에는 변화가 생겨 토지의 매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정치구조상으로 군주제에 의한 행정관료 제도가 등장했고 아울러 귀족, 지주 계급가운데서 ‘士’라는 특수한 계층이 분리되어 나갔다

‘士’는 진, 한 이후 역대 봉건왕조의 관료기구를 구성하는 가장 주요한 원촌이였다.
사회가 일체화를 이요하여 하나의 안정된 대국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하의 몇 개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그 조직이 하는 역할은 사회에 연락의 기능을 담당하는 강력한 계층이 있어야 하고, 이 계층이 반드시 통일된 가치관을 가지고 또한 적극적이고 통일된 국가이념을 가져야 하고, 관료에 의해 관리된 군현제가 사회에서 반드시 실행이 되야하고, 통일된 가치관을 가진 계층을 이요하여 관료기구가 조직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을 만족하는 계층이 바로 ‘士’계급이었다.중국의 봉건사회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춘추전국시대 이후 차차 갖추어져 나갔다.

자연경제의 기초 위에 수립된 봉건국가가 지역간의 효율성있는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잦지 못하여 장기간의 통일을 유지할수 없었다는 것은 역사가들이 일찍부터 지적한 바이다. 즉 군사력에 의해 통일된 대국을 수립해도 일한 통일은 소농경제가 초래한 귀족화경향에 의해 무너져 버렸다

소농경제의 분산성은 늘 통일을 해체하는 힘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세계사상 자급자족적 소농경제의 기초위에 수립된 봉건국가가 분열된 일반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이 분열돠정은 대개 군사적 점령에서 분봉제에 의한 영토의 관리로 인력적 종속 관계의 강화와 군사적 할거의 출현이라는 세 단계를 거쳤음을 알 수 있다.
유물사관에서는 소농경제를 기초로 한 사회에는 두가지의 자연 발생적 경향이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하나는 소농경제의 분산성으로 말미암아 봉건영주의 통치권력과 그 토지 소유권이 점차 긴밀하게 결합되어 가고, 따라서 귀족화와 분열할거하는 지방세력의 창궐이 등장하는 경향이다.

또 하나는 자급자족의 소농경제와 결합되어 있는 생산자가 봉건영주의 토지관리권이 점유권으로 변질함에 따라 농노화해 가는 경향, 즉 봉건 영주의 생산자에 대한 경제적 착취와 인시지배가 일체화하는 경향이다. 소농경제의 분산성으로 말미암아 귀족화경향은 봉건사회의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추세이다

그것은 통일적 봉건국가를 와해시키는 강력한 요인인 한편, 거꾸로 분열할거의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다. 이로써 알수 있는 사실은 소농경제의 기초위에 봉건대국이 유지될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은 귀족화경향이 초래하는 분열의추세를 억지하는 힘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느냐의 여부에 있는 것이다

바로 일체화는 이러한 기능을 수행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