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봉사라는 회사의 고등학교 인턴사원> 글짓기
시간이 없다.나는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학교수업을 마치면 방과후 학교와
야간 자율학습까지 마치고난 후 집에 가서 그날 배운 내용을 노트정리하고 과제를 한다.
그러고 나면 1시 30분경에 잠이 든다.주말에는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러 학원에 다녔었는
데 이번 달부터는 인터넷강의로 바꿨다.학원으로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이다. 나는 시간이 없다
6월에는 기말고사가 있는데다가 수행평가도 다섯 개나 남아있다.
나는 정말 시간이 없다.
내 꿈은 3년 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물론 입학이 끝이 아니고 육사를 무사
히 마치고 장교로 임관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멋진 여생도가 되고 장교가 되고싶다.육
군사관학교는 여학생을 25명가량 뽑는데 전국에서 몇 명이나 지원하는지 알 수 없다.지금
부터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물론 지금부터 준비해도 육군사관학교 진학에
실패할 수 있다.그래서 나는 차선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생각하고 있다.그곳을 졸업하고
unesco나 un고등판무관실 같은 국제기구에서 내 이상을 펼치고 싶다.봉사는 그때 얼
마든지 할 수 있다.‘자유 민주주의는 우월성이 증명된 효율적인 체체임에 틀림없지만 그 안에서 뒤쳐지지
않고 앞서가려면 경쟁을 통해 나의 경쟁력을 증명해야만 한다.그리고 살아남아야만 한
다.’이것이 내가 얻은 결론이었다.
때문에 이사회에서 나는 가난, 고통, 괴로움이라는 바다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들을 생각할 수 없었다.아니 생각하지 않았다.봉사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그것도 봉사
단체에 가입해놓는 정도였고 활동을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그저 시간이 없다는 이유,
공부가 먼저라는 생각, 성공하고 봉사하면 된다는 생각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유와 핑계로
나 스스로에게“괜찮아, 괜찮아, 조금 더 커서 나중에 많이 하면 되지”라고 말하며 봉사다운
봉사를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늘 기아나 힘든 삶을 살아가시는 사람들을 보면“도와
주고는 싶지만….내가 당장 아쉽고 급한데 누굴 도와주겠어.차라리 당장 필요한 데 쓰고
나중에 성공하면 많이 하면 되지.지금은 아마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후원해 줄거
야. ”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지배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