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 몸과 인문학 독후감  

몸과 인문학 책을 읽으며 현대 사화에 무비판적으로 녹아 사리분별을 할 줄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이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기술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 없이 살게 되었다

주위만 둘러봐도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 폰만 들여다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무의미하게 소비하는 시간들이 많아 졌고 오히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의아할 지경에 이르렀다. 세상은 빠르게 멍청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뉴스만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팝콘 브레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게 되었다. ‘팝콘 브레인’이란 첨단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나머지 뇌가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증상으로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자신의 비전과 꿈,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쓰는 시간 보단 소셜 네트워크 속에서 유행하는 유명한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낭비하고 당장의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한 채 잠깐의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러한 현대 시대의 문제점에 대해서 ‘몸과 인문학’은 우리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일깨워주고 잘못된 부분을 되짚고자 했다

물론 문명과 기술의 발달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폰을 통해서 우리는 넓은 세상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외국인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외국어를 못하더라도 인공지능을 통해 성장한 번역기가 꽤나 정확하게 번역도 해주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이 똘똘한 친구를 통해서 다양한 공부를 할 수 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우리는 그러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암에도 불구하고 배우려기 보단 잠깐 보고 잊혀 질 콘텐츠들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그래서 문과 인문학 책에서는 스마트(smart) 폰을 스투피드 (stupid) 폰, 즉 바보 폰이라고 불렀다.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다

스마트 폰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머리가 멈춰버린 듯 꽉 막힌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다 내 자신을 멍청하게 만들고 있는 행위였던 것이다.

이 밖에도 기억에 남는 구절 중 하나는 우리는 너무 기술에 의존하고 산다는 것이었다.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는 것처럼 그러한 시스템에 익숙해져버려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 삶, 그렇게 우리는 수명은 옛날에 비해 훨씬 늘었지만 질은 낮아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