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또는 일상생활 안에서 ‘인문학’과 ‘철학’을 바라보기
-『철학자와 하녀』 책 독후감-

‘철학’, 이 단어에 대해 사람들은 평소 어떻게 생각할까? “철학 어렵지 않냐?”, “철학? 그거 지식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거 아닌가?” 또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철학을 일상에서 보는 학문이 아닌, 많은 지식과 탐구를 필요로 하는 그런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 ‘인문학’도 사람들에게 어렵고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다

21세기인 현대사회에서는 공학이나 과학 학문이 더 발전함에 따라 ‘인문학’은 그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으로 여기는 것이다.

나도 이 책 『철학자와 하녀』를 읽기 전에는, 인문학에 대해서는 인문학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서 어렵지 않게 생각하지만 ‘철학’은 다른 인문학과 다르게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고등학생 시절, 윤리과목을 배울 때 철학 부분을 주로 철학자의 주장, 논리 등에 대해 어렵게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교양수업 때 부교재로 처음 접하고 읽은 후, 나에게 더 이상 철학이 어렵지 않게 되었고, 철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철학은 ‘인문학’의 종류 중에 하나인 학문이고 본래 의미를 사전에 찾아보면, ‘인간, 세계, 인생 등의 가치, 원리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말로 하면 어렵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의미를 바라보면 ‘인생과 세계,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 더 쉽게 보면 ‘인생을 바라보는 학문, 사회를 생각하는 학문’으로 의미를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철학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어렵게 생각했던 것이다.이는 나도 책을 읽기 전에는 마찬가지였다.

이 책 『철학자와 하녀』는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철학을 일상생활 안에서, 또 현대사회 안에서 바라보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물론 책 내용 중에서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철학에서 바라본 사람의 존재, 배움, 저항, 사회비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즉, 사회문제나 일상생활의 문제 등을 철학을 통해 바라보고 해결해보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총 6장의 챕터가 있는데 제 1장부터 3장까지는 철학의 실질적 의미, 철학은 어렵지 않다는 내용, 철학자 주장 등, 철학의 전반적인 논리에 알려주는 내용이 있고 제 4장부터 6장까지 있는 후반부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사회문제(이랜드 비정규직 부당해고 사태, 형제복지원 사건 등)를 철학을 통해 바라보고 생각하는 내용이나 우리가 지금 현재까지도 이야기가 오고 가는 사회적 이슈(동성애, 사회저항, 다수와 소수, 평등 등)를 인문학적이나 철학적으로 생각해본 내용이 담겨 있다.즉, 전반부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철학적 탐구를 보는 것이고 후반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철학을 바라보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처음 1학년 신입생 시절, 1학기 교양수업 때 부교재로 이 책을 읽으면서 토론을 진행할 때, 철학이 어렵지 않고 철학을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에는 여러 사회적 이슈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사회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학년 2학기 교양수업 때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책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철학이 단순히 진리나 논리를 탐구하는 학문이 아닌 철학도 종교철학, 과학철학, 예술적 철학, 사회철학 등으로 분류해 탐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클럽에서 팀원들과 함께하면서 도서관에서 지정한 책 2권과 함께 다른 팀원이 추천해준 책 1권과 이 책 『철학자와 하녀』를 추천해 다른 팀원들과 함께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다른 팀원 분들의 생각을 물어봤는데, 사회나 철학에 대해 생각의 방향이 전환되었다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팀원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낮은 사람들도 철학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하고서는 정작 책의 작가가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철학에 대해 쓴 내용도 있어서 아쉬웠다는 팀원 분도 있었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사회문제나 이슈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고 또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과 연관시켜 책을 읽었는데 이를 통해 인문학과 철학을 같이 일상생활 안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 『철학자와 하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은 21세기이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공학이 더 발전할 것이고 사회의 중심이 공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따라 ‘사람들’을 더 중요시할 것이다

딱딱한 공학과 로봇 중심일수록 사람들은 마음, 인간관계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사회문제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철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치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