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발전의 아름다움
가장 아름다운 것. 항상 무언가를 가지고 싶고, 아름다워 보이긴 했으나, 언젠가 모든 것은 질리기 나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난 가지고 싶었던 건 대부분은 가져야했고, 밥을 먹지 못한다고하더라도 난 그 물건, 그리고 그 사람은 무조건 가졌어야 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항상 질리기 마련이었고, 결국 아름답다라는건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달도 채 가지 못했었다
“과연 무엇이 가장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계속하여 내 머릿속으로 생각하였다.
15살이 되던 무렵, 난 춤이라는 것을 추게 되었다. 매일매일 음악을 듣고, 연습실에 눈뜨고 하루의 절반의 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냈었고, 그 생활은 항상 신비롭고 재밌었다
처음 나에게 춤을 가르쳐주었던 사람, 선생님의 춤을 보고 난 멋있다라고 생각했었고, 내가 춤을 춰왔던 6년중 4년 동안은 단 한 번의 그 사람의 춤은 질린다거나, 흥미롭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실이라는 개념에서 학원이라는 개념으로 옮겨지고 그 사람의 춤은 발전하지 않았다. 발전 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더 맞을지 모른다
그 무렵에는 수강생만 하루에 100명씩 들락날락 거렸었고 연습실 안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나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즐비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기량을 늘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었고 학원이라는 단체를 움직이기 위해
그 사람은 리더의 자리에서 하나의 조직의 우두머리로써의 걸맞는 일을 했어야했었다. 그 형의 발전은 거기서 잠시 멈춘 것뿐이었다
그로인해 나는 이제 더 이상 여기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고, 내가 보고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짧은 생각으로 연습실을 옮기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그로인해 난 한 가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에는 모든 완벽한 것은 없다
항상 발전하고 또 발전할 뿐이다. 그 이상은 없을 것이라 이야기했었던 것들은 하나 더 발전해 왔었고, 그 누구도 어느 분야에서 완벽할 수 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 아마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온, 내가 이때까지 해왔던 분야들은 항상 완벽한 것은 없었다. 팝핀을 만든 사람인 poppin pete 조차도 아직도 발전하고 있고 발전할 것이 남아있다고 이야기한다
발전의 아름다움.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중 가장 궁극적인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신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신 또한 완벽하지가 않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