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를 간직한 금구면 기행보고서
전북지역의 문화재를 조사하라는 ‘문화사의 이해’ 과제로 인해 부랴부랴 탐방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내가 조사할 곳은 김제시 금구면으로, 전주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급히 준비를 마치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친구를 만나고 우리는 684번 버스를 타고 금구면으로 향했다
금구면에 도착해 처음으로 본 것은 금구향교 대성전이었다. 안에 들어가려고 문을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문이 다 잠겨있어 들어가기가 힘들어 보였다
결국 우리는 면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보기 위해 면사무소로 향했다. 그러나 면사무소에서 알려준 얘기는 우리를 당혹케 했다
이 금구향교 대성전은 유림의 어른들이 관리를 하는데, 이곳이 열리는 때는 제사를 지낼 때 만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다시 금구향교로 돌아갔고 낮은 담을 통해서 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금구향교 안은 문들이 굳게 잠겨있었고 바닥에는 풀들이 나있었다. 비석도 하나 세워져 있었고 대성전을 설명하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그런데 제사를 지낼 때만 써서 그런지 관리가 허술하게 되어있었고 군데군데 낡은 부분도 볼 수 있었다. 이 대성전을 설명하자면 이것은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113호로 김제시 금구면 금구리 152 장교마을에 면사무소에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조선에서 유교를 장려하는 기념으로 각 지방에 향교를 세우고 향교안에 지은 것이다. 금구향교는 고려 공양왕 2년(1390)에 금구 동쪽 변두리에 처음 세웠다
임진왜란 때 불타 서혈산 아래에 다시 세웠으나 지세가 좋지 않아 숙종 때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옮겼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와 우리나라의 여러 성현과 유학자를 모셨다
매년 봄가을에 이곳에서 <석전대제>라는 큰 제사를 지낸다.
금구향교를 다 둘러보고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남강정사였다. 그러다 가는 도중 금선사라는 절이 있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 곳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 하여 우리는 열심히 언덕 같은 길을 올라갔고 가서 작은 절이 하나 보았다. 금선사는 남산이라고 부르는 해발 100m정도의 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향교 뒤쪽으로 4~5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이 절의 스님에게 물어보니 금선사는 50년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절보다 작은 규모의 절이었다
금선사에서 급히 내려와 우리는 바로 남강정사로 향했다. 남강정사에 도착해 보니 이 곳 역시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