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체홉의 ‘갈매기’ 연극 감상문
안톤체홉.갈매기.
연극인 또는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안톤체홉을 빼놓고는 말할수 없다고들 한다.
그만큼 안톤체홉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그의 작품이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말일 것이다.
안톤체홉은 일생동안에 5편의 장막극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작품을 썼지만 이 5개의 작품이 가장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비노프.갈매기, 반야아저씨, 세자매, 벚꽃동산 이 그의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이비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네 작품들을 칭하여 안톤체홉의 4대극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위대한 작품들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것은 지난 4월에 동국대학교에서 올린작품인 벚꽃동산 이었다.
지난 4월, 우연한 기회에 찾은 동국대학교 벚꽃동산 공연은 공연기획이라는 공부를 하는 나에게는 의무감이랄까? 아니면, 호기심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발걸음을 옮겼었다.
하지만 막상 공연장을 찾아 관람을 한 나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머랄까.재미나는 오락꺼리만을 찾고 한바탕 즐길꺼리만을 찾던 나에게는 공연장의 엄숙함과 공연 내내 흐르는 적막감과 긴장감이 새로웠고 노래나 신나는 음악, 또는 화려한 무대장치나 안무 없이도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리고 또하나 느낀 것은 뮤지컬이나 콘서트 같은 공연물에서는 느낄수 없는 것이 이 작품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작품의 볼수록 나에게 그 작품 속에서 말하는 것들을 자문하게 되었다.
사실 안톤체홉이 말하고자 했던 바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의 질문을 던지고 내 스스로가 그 해답을 찾아보려 했었다.
그리고 6개월이 훌쩍 지나가버린 11월.
벚꽃동산을 본 이후에 안톤체홉 이라는 이름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안톤체홉의 또다른 4대극중 하나인 갈매기를 볼 기회가 생겼다.
지난번 조재현씨가 출현한 에쿠우스라는 작품을 보았던 부천문화센터에서 시즌제 공연으로 작품을 올려지게 된 것이다.
사실 공연을 몇 일 앞두고 상당히 설레이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공연당일 개인적인사정으로 피곤함에 휩싸여 있었다.
공연시작 시간을 5분가량 남겨두고 도착하여 미쳐 땀도 마르기 전에 공연을 보게 되었고 마음에 준비도 되지 않은체로 공연은 시작 되었다.
피로와 졸음을 이기 내며 2시간30분짜리 공연은 시작 되었다.
어두운 조명아래 갈매기의 끼룩끼룩 갈매기의 울음소리로 작품은 시작되었다.
작품 갈매기는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기성 예술인들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가족과 남녀간의 사랑과 갈등으로 담아낸 수작이다.
지금부터는 내가 본 연극 ‘갈매기’에 대한 소감을 몇자 적어보려 한다.
연극 갈매기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젊은 작가지망생인 꼬츠샤는 유명 여배우인 아르까지나의 아들로, 어머니가 사랑하는 남자인 유명작가 뜨리고린에 대한 경계와 적계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꼬츠샤를 아르까지나는 자신이사랑하는 아르까지나를 이해시키고 설득 시키려고 노력한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