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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비언소 타악의 소리 연극 감상문
9월 7일.국어선생님으로부터 점수를 받기위한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어쨌든 나와 은혜, 지은이, 보미까지 동아리 활동이 끝난 후에 다같이 모여 7시에 시작하는
연극.비언소 타악의 소리를 보러 서구문화회관으로 향했다.물론 처음에는
기대반 수행평가반 해서 갔다.도착하자마자 보인것은 타임캡슐과 그 옆에 놓인
초청장이었다.국어선생님께는 초청장을 받지못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놓여있던 초청장 4장을 들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초청장이 없으면 안됬� 것이었다.
사실 수요일이라서 수요예배에 참석해야했지만, 이번 기회말고는 거의 수행평가 점수를 딸 기회가 없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한 뒤 연극을 보러왔기에 예배를 빠지면서까지 보는 연극이라니, 사실 좀 부담감이 있긴했지만 이왕이면 재미있게 보자는 생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처음에 앉은곳은 좌석의 중간부분
그 곳이 가장 잘보일것 같아서 그곳에 앉자고 했지만 곧 국어선생님을 발견한 우리 네명은 당장에 국어선생님이 앉아계신 맨 뒷줄에 앉아서 관람을 했다.
7시가 조금 넘어서 공연이 시작됬다.공연의 처음은 난타로 시작됬는�
처음 시작할 때 두둥 하는 소리에 한눈팔고있던 나는 깜짝놀라서 무대를 쳐다봤다.
난타는 생각했던것 보다는 소리가 좀 작아서 왠지 기운이 빠졌다.
한창 듣고있는데 뒤쪽에서 연출자 같은 느낌의 사람이 왔다갔다거리면서 연결되어있는 마이크로 “비눗방울 좀 뿌려” 라는 느낌으로 말을 하자 곧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대에는 비눗방울이 한껏 뽐내며 무대를 살짝 덮었다.사실 그후에도 몇 번이나 그런 광경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얘기는 하지 않겠다.
그 광경을 본 나와 지은이는 큭큭 거리며 웃다가 곧 이어지는 비언소 연극을 봤다.
처음시작은 화장실 청소부 아줌마로 시작됬다.아줌마는 ‘어머나’ 라는 트로트(?)를
살짝 변형시켜 부르면서 “더럽다”라는 단어를 연발했다.
대략 연극 ‘비언소’의 내용은 변소에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솔직히 너무
적나라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 더러운느낌의 연극이었다.
재밌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역시 청소년이 보기엔 조금 아닌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연극이었다.난타는 생각했던것 보다는 좀 소리가 작았다는 것 말고는
정말 재미있었다.중간에 노래자랑같은 부분은 사실 좀 지루했지만,
비언소라는 연극보다는 난타에 집중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점수를 받으려고 수요예배까지 빼먹으며 본 연극이지만,
난타공연만큼은 정말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이 공연에서 느낀것이 그리 많고 거창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공연을 봄으로써 나는 내 자신이 ‘비언소’ 보다는 ‘타악의 소리’ 쪽에 더
관심이 있고 재미있어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내가 나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내가 이 공연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
보길 잘한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지 말걸하는 부분도 있는 공연이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