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축구를 하면 안되나요?<글짓기>
나는 정말 평범한 5학년 여학생이다. 그리고 미래 멋진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지금부터 하는 이 이야기는 내가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하남중앙초등학교에 전학 오기 전 다녔던 하남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봄볕이 따뜻한 어느 날 화창한 날씨가 좋아 운동장으로 나갔었다. 그 때 남자 아이들이 축구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축구공을 빌려서 골대에 슛팅을 했다
골이 시원하게 쑥 들어가는 순간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이 샘솟았고 나는 그 때 부터 축구에 푹 빠지게 되었다.
어릴 때 아빠를 따라 종종 축구를 하러 다녔는데, 아빠께서 바쁘셔서 축구를 그만두시니 나도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신선한 충격으로 나를 자극해 준 축구를 하기 위해 그 날 이후 축구를 종종 했으며 좀 더 잘 해보려고 축구공을 사고, 새 축구화도 샀다
내 기분은 정말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게다가 하남초등학교는 운동장이 인조 잔디여서 축구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나는 무척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학교 동아리 활동 부서도 축구부에 들어갔다. 적어도 이 때 까지 나는 너무나 행운아라는 생각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가오는 현실은 내 예상과 너무도 달랐다. 막상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남자 아이들한테 차별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자가 왜 축구를 해?” “야, 너 남자 아니야?” “신기하네, 하하하!!! 그냥 남자라고 해라.”
여기저기서 이런 말을 너무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일 매일 학교가 끝나면 축구를 하니까 남자애들이랑은 점점 더 친해지고, 여자애들이랑은 친해지지 못했다
이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었다. 한 술 더 떠서 어떤 남자애들은 내가 축구를 한다는 이유로 일부러 차별 대우를 했다
하지만 난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축구를 했고, 나의 더 큰 꿈을 위해 하남중앙초등학교로 전학 와서 여자축구부에 들어왔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는 선생님의 말씀 덕분인 것 같아 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부 동아리 선생님께서는 남자 애들이 계속 나에게만 뭐라고 하니까 당부의 말씀을 하셨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