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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실현 방안<글짓기>
리 대한(大韓)의 역사는 대한(大恨)의 역사다. 자고이래로 대한은 잦은 외침을 당했기 때문에 한반도(韓半島)는 한(恨)이 반(半)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침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도 당하기만 하지 않고 외세와 맞서 싸웠는데, 이 과정에서 남성이 득세해 우리 사회는 남성 우월적인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남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리학까지 들여와, 여성이 글도 못 배우게 했으니 결혼 못한 것은 마찬가지여도 총각 귀신보다 처녀 귀신이 한 끗발 더 먹어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허나 시대는 바뀌어 남성은 지고 여성이 득세하고 있다. 일부는 우리 사회가 모계 사회라고 자조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남성 우월적인 시각이 잔존하고 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아직 페미니즘 운동은 여전히 조금 불편한 진보운동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남성들은 역사적인 원죄 때문인지 여성운동 앞에서 무력하다
여성부가 비난 받으면서도 연명하는 이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평등은 한쪽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서야 한다. 다가가 손을 맞잡고 서로의 과속을 방지해야 한다
그러니 남성들이여 숙인 고개를 들라. 땅만 보아서는 아무의 눈도 볼 수 없다
빳빳이 고개를 쳐들고 그들을 보아라. 눈을 맞추고 그 속의 한을 보아라
한 서린 그들의 절규를 직시할 수 있어야 더 절실히 부끄러워하고 온힘으로 반성할 수 있으며 그제야 참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 평등을 맞잡을 수 있다
그러나 평등이란 고도로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평등을 이뤄낼 것인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치우친 우리의 마음을 명치 쪽으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지금부터는 몇 가지 편견과 오해를 부숴보도록 하자.
첫 번째,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말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라? 맞는 말이다. 그러나 웃기지 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서 무엇을 어쩐단 말인가. 남성은 힘이 세고 여성은 약하니 힘쓰는 것은 남자가 도맡아 해!, 여성은 임신을 하니 남자만 군대 가는 것은 당연해!, 남자가 더 운동을 잘하니까 정부지원은 남자 운동부가 더 많이 받아야 해!, 뭐 이런 식의 논리 전개로 왜곡되기 밖에 더한단 말인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말의 참뜻은 내가 하니까 너도 해 식의 그릇된 평등 논리에서 탈피하자는 말인 줄은 알지만 이 말이 왜곡되기 쉽고 실행하기 어려운 말임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일반화된 구분은 반드시 차별을 낳는 다는 것이다
역으로 평등을 위해서는 이러한 맹목적이고 일반적인 구분을 제거해야 한다. 즉, 억지로 성 역할을 구분하려 하지 마라! 모든 상황에서 남성의 육체 기능이 여성보다 나을 수는 없으며 모든 상황에서 여성이 남성 보다 감성적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