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다툼> 글짓기
중학교에 올라와서 보는 첫 시험이다. 초등학교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담감이 몰려왔다. 내신에 기입된다는 얘기가 무겁게 느껴졌다
1교시는 수학이었다. 그나마 수학은 수학 학원에서 많이 연 습해서인지 다른 과목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서술형 문제 때문에 시간을 거의 다 쓰고 2분을 남겨두고 시험을 겨우 마쳤다
omr 카드 작성을 어떻게 썼는지 잘 기 억도 나지 않고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쉬는 시간이 되고 수학 선생 님이 나한테 어떤 말씀을 하실지 생각을 하니 막막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민지와 지수랑 수학 시험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지수야, 민지야
이번 시험 어렵지 않았어?” 나는 당연히 다른 애들도 어려워했을 줄 알고 물어봤다. 그러자 민지와 지수 는 나에게“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난 풀 만하던데
” “수학 학원에서 푼 것보다 쉽더라. 왜? 넌 어려웠어?” “아니 그냥 �
” 예상외의 답변에 나는 당황스러웠다. 민지는 나와 같은 수학 학원의 같은 반 이다
평소에는 비슷한 실력이었다. 난 어려웠는데 민지가 풀 만하다는 말에 수학 학원에서 비교 당할까 봐 두려웠다
거의 맨날 비슷한 점수를 맞아서 라 이벌 아닌 라이벌이었다. 그리고 지수는 우리 반의 모범생이다
지수는 공부 도 잘하지만 예쁘고 게다가 성격도 착해서 인기도 많다. 나는 지수가 전부터 부러웠다
나는 공부도 잘 못하고 평범하고 예쁘지도 않다. 지수는 우리 엄마 한테도 예의바르다
우리 엄마는 내가 지수의 반의반만 닮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