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 이야기 아닌가> 글짓기
오늘은 왠지 학교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왜냐고? 우리 학교의 한 아이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우승을 했고, 저번 주에 노래를 냈다
사실, 그 친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수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수정이는 혼자 기타 치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내게 들려주기도 했다
그 렇게 데뷔하게 된 수정이가 나는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오늘, 잠깐이라도 만 나 떡볶이를 먹으며 이야기하기로 했다
떡볶이 집으로 신나게 향하는 길, 길 거리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어울리는 노래가 필요한 순간이다
노래 듣는 것 을 좋아하는 나는, 트렌디한 팝송과 국내 인디음악을 섭렵하고 있다. 친구들 에게 음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가끔씩 좋은 음악을 뮤직비디오에서 추출해 음원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무료로 친구들에게 음악을 나 누어주는 것은 나의 조그만 취미였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매콤한 떡볶 이 냄새가 풍겨왔다
수정이와 매일 가곤 했던 떡볶이 집이 반가웠다. 구석에 는 수정이가 앉아있었다
반가운 비명이 목구멍까지 짜릿하게 올라왔다가 턱 막혔고, 나는 흔들던 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수정이는 초점을 잃은 멍한 눈을 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수정아! 라고 두세 번 부르니 그제야 나를 보고는 서우야 �! 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조용한 침묵이 우리를 휩쓸 었다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렇게 윗입술이 무겁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수정아! 노래 너무 좋아! 보고 싶었어. ” 수정이는 듣는 둥 마는 둥 손톱을 만 지작거렸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았다. “서우야 �
나는 앨범이 나오고, 노래가 나오면 다 잘될 거라 생각했어. 엄마가 어렵게 벌어오는 돈으로, 비싸게 학원비 내며 한 시간, 일 분이라도 더 학원에서 연습하고, 조금이라도 더 소속사에게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남 들이 돌아가고 꺼진 녹음실에서 몰래 숨어서 지내면서 새벽에 녹음하곤 했 어
그렇게 만든 노래는 내게 정말 소중한 자산이자, 보물이야 �. ” 수정이는 말을 잠시 멈추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