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실업자가 된다고?> 글짓기
“야야~ 투애니원 알러뷰 있어?” “엥~ 넌 그것두 없냐? 하하 이리 오삼.뽀~” 블루투스 기능이 생기고 나서 우리는 정말 즐겁습니다.
적외선 통신 방식은 같은 제 조사 핸드폰끼리만 자료 공유가 가능하지만, 요 ‘블투’가 생기고 나서 모든 핸드폰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거든요. 친구가 받은 노래, 사진 중에서 내게 없는거, 나한테 있는 데 친구한테 없는거
핸폰끼리 시도때도 없이 뽀뽀합니다. 요즘 저작권이니 뭐니 해서 자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요 블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껏 자료를 공유하 는 것이죠
어쩔 수 없이 자료를 캐쉬로 사야할 때에는 서로 약속을 합니다. 너는 뭐 사고, 나는 뭐 사고
그리고는 뽀~ 합니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노래가 많으면 한 곡 정도만 사도 우리가 원하는 모든 노래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부분이 불법이라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얄팍한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보세요
순대 한 접시만 해도 2천원인 요즘. 우리들의 용돈은 그리 넉넉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아빠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시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빠는 집에 기분좋게 들어오 셨어요. 아빠가 직접 준비한 일이 잘 돼서 회사에 4억이라는 큰 돈을 벌었다는 거예 요
그래서 한동안 다른 회사로 출퇴근하면서 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임마, 요즘같은 불경기에 큰 건 한거야
하하~ 우리 은비 맛난 것도 사줄 수 있다 고~. ” “아빠 짱인데
” “한동안 회사 매출이 안 좋아서 힘들었는데, 당분간 숨통이 트이겠네. ” 아빠는 회사 일이나 그런 얘기를 집에서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아빠 얼 굴이 어두웠기 때문에 아빠가 기분좋게 말하시니까 저도 기분이 좋아진 것이죠.신문 과 뉴스에서도 경기가 안 좋다고 말은 하지만 그 영향을 아빠가 받고 있다는 것을 느 끼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한동안 여러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아빠 말씀을 듣고 불현듯 얼마 전 학교 수업 시간에 ‘저작권’에 대해서 배 울 때가 생각났습니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 얘기를 해주셨 습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