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꿈 그리고 보이지 않는 미래> 글짓기
과학수업시간이 되어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다시 한번 고개가 갸우뚱 하기 시작했다. 분명 어제는 푹 잤는데 왜 이렇게 졸리담
요즘들어 몸은 내 말을 듣지 않은지 오래였다. 게다가 봄이 지나갔는데도 떨어지지 않은 충곤증은 안그래도 말안듣는 몸을 괴롭히고 있었다
결국 손을 배게삼아 책상에 엎드리자 옆에 앉아있던 내 짝꿍은 또 자냐 면서 나를 야유하고 있었다. 요즘은 학교 수업듣기가 왜 이리 지루한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지난 중간고사로 한계의 벽을 만난건 아닐까.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만 해도 나는 여러가지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생각했다
갈색 나무 책상, 그리고 거기에 맞는 의자에 앉아 옆에는 아직 따뜻해보이는 커피 한 잔과 눈 앞에는 지금 쓰고 있는 원고가 컴퓨터에 떠 있는…. 이런저런 생각과 상상에 푹 빠져 행복해하던 나에게 그때는 정말 꿈같은 때였다
나의 꿈 이나 나의 장래희망 을 주제로 글을 쓰게 될 때면 나는 더더욱 만족을 느꼈고 내가 쓴 그런 주제의 글들은 다른 주제들의 글 보다 훨씬 더 많은 칭찬을 듣곤했다. 꿈이 있다는것 멋진거라고 누가 말했던걸까? 적어도 그때의 나는 정말로 꿈이 있다는것 멋진거라고 이야기 할수 있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그런 나의 꿈은 바뀌었고 바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 노력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할 때마다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말 이 꿈이 이루어지기나 할까, 내가 정말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점점 나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무서웠고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려웠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허무했다
점점 시간이 흐를때마다 미래의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을 두터워져갔고 그러던 어느날 나는 어렸을 적의 내 일기장을 발견하게 됬다. 귀찮아서 짧게만 쓴 일기들이 너무나도 감회가 새로웠다
그중 한 일기장을 보고 나는 새로움 꿈과 목표를 정하게 되었다.
그때도 귀차니즘은 여전했던지 날짜란이 비워져 있었다. 방학숙제를 미뤄하기라도 한걸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혜윤아, 너는 변하지 않았구나 하고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