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성원이 슬기 초등학교 제 6학년 2반 박재일
나는 2학년과 5학년 때 박성원이라는 아이와 같은 반이 된 적이 있었다. 그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몰라서 모두 잘 대해 주었으나, 5학년 때에는 그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것이 다 알려져 차별 대우를 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나는 2학년 때에는 그 아이와 짝을 많이 해보아서 친하게 지냈으나, 5학년 때에는 그러지 못했다. 지금 나는 매우 후회하고 있다
왜냐하면 5학년 때에 그 아이에게 잘 대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5학년 때에는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러나 선생님은 다르셨다
착하게 보이는 아이들 옆에 앉혀 성원이를 돌보게 하셨다. 그러나 선생님이 그렇게 노력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성원이를 차별 대우하는 것은 전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성원이 엄마께서 성원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혼내주셨다. 그래서 나도 그 아이를 많이 도와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우리 반의 세력을 잡고 있는 거의 모든 아이가 그 아이를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때 아이들에게 나도 완따를 당할 가봐 성원이에게 잘 대해 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해서 그 친구를 도우려 했다
그러나 나쁜 아이들 때문에 그 아이는 가끔씩 이상한 소릴 내거나 이상한 행동을 지금도 한다. 먼 곳에서도 그런 소리가 들리면 성원이라는 것이 짐작이 갈 정도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수의 장애인들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많은 장애인을 매우 하찮게 여긴다. 마치 흑인 대하는 것처럼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을 위하여 학교, 도로에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도 다르게 바꾸어 주고, 1년에 한 번은 장애인의 날을 정해서 장애인을 특별히 대하게 하고, 또 엘리베이터 설치도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장애인을 잘 대해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언젠가 내가 다큐멘터리 장애인의 날 특집을 보았을 때 실제로 존재하는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을 보았다. 그것을 볼 때 ‘그의 부모님이나 이웃은 그들을 포기하거나 포기하라고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