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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사랑”을 통해 알게 된 가족의 소중함 글짓기
우리가족은 아빠, 엄마, 나, 동생 이렇게 네 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상 내막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족은 법적으로 아빠와는 남이다.1997년 imf로 인하여 아버지의 미역공장 사업이 부도처리 되어서 할 수 없이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류상으로 이혼을 하셨다.
imf라는 것이 우리가족의 터전을 잃게 하고 떨어져 살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약 2년 동안 우리가족은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하여 이리저리 피해 다녔다. 아버지는 조그마한 산동네로 들어가서 생활을 하셨고 엄마, 나, 동생은 이미 부도처리로 압류조치가 된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아야만 했다
문 앞에서는 늘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초인종을 두드려 댔다. 초등학생 이였던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며 학교에 가기가 싫어지기 까지도 했다
그래서 우리가족은 조용히 짐을 챙겨 십여 년간 살아온 완도를 떠나 지금 살고 있는 이곳 ‘순창’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조그마한 건어물 가게를 차려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최근 몇 년간 우리가족의 행방이다.
사실, 위의 우리가족의 비밀 뒤에 또 다른 비밀이 있다. 현재 나의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니다
내가 4살 때 어머니는 친아버지와 성격상 차이로 인하여 이혼을 하셨다. 왜 이혼을 하셨을까? 늘 궁금해 했었는데, 최근에서야 엄마에게서 이유를 듣게 되었다
엄마는 약주를 드시며 내게 너도 알아야 할 때가 됐다며 조용히 말씀해 주셨다. 엄마는 젊은 시절 은행에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꾸준히 일을 하셔 상무라는 직위까지 오르셨다고 한다. 그 당시 여자직원이 상무라는 직위까지 올라가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 하셨다
하지만 집안사정상 일을 그만 두고, 외갓집 마을에서 가장 부자인 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14살이나 차이가 났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내 위에 두 명의 형이 있었다고 하셨다. 나는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이 더 심하셨을 엄마 앞에서 조용히 형들의 행방을 물었다
지금 큰형은 모 대학 교수이고, 작은형은 사업을 한다고 알려주셨다. 나중에 커서 꼭 찾아뵈라고 내게 부탁하셨다
나도 꼭 찾아보고 싶었다. 진정한 나의 형들, 가족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