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문)우당 기념관  

아나키즘,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 근현대사 선생님께 물어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정확하게 모르고 계셨는지 정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으셨다

교과서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진 부분이 아니었고, 어느 누구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나키즘의 전신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기념관에 가기 전에 우선 우당 이회영 선생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이회영 선생의 집안은 한국을 대표하는 양반가로 이항복부터 시작해서 8대 동안 계속해서 판서를 배출하였다

판서는 요즘으로 치면 장관급인데, 그래서 이 집안에는 상신록(相臣錄)이라는 이름이 붙은 특별한 문집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한일병합 이후 나라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요즘 돈으로 6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을 하였다

만주로 망명할 때 집뿐만 아니라 전답을 포함하여 심지어는 조상에게 제사지내기 위한 용도의 위토까지 처분했다. 전 재산을 처분한 돈 600억원을 가지고 만주로 가서 이회영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였다

독립을 위해서는 무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관 양성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인물이 이회영 선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신흥무관학교에 대해서 자세히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이회영 선생에 대해서는 배워보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 왜 우당 이회영 선생은 무력 항쟁의 전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우당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우당 기념관은 종로구 신교동에 위하고 있으며,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기념관에 들어서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애국자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고 있었다. 늠름하고 자신의 의지를 절대 굽히지 않는 당당함을 지니고 있는 표정이었다

그곳에서 기념관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분을 통해서 기념관에 전시되어있는 책들 중 몇 권은 이회영 선생이 최남선에게 직접 전해준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 쪽에는 이회영 선생에 대해 실린 기사들이 걸려 있었다. 기사들의 공통적인 내용은 이회영 선생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명문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나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투쟁하신 것이다. 또한 그곳에는 이회영 선생과 함께 투쟁하신 분들의 사진이 가득히 걸려 있었다

사진 속 그분들의 표정은 모두 한가지었다. ‘우리나라를 내 손으로 지키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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