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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주도기행문  
평소 학교 갈 아침에 준비물과 가방을 챙기는 일의 시간보다 제주도에 갈 때 옷과 세면도구 등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일에 더 분주하고 바빴다.
체험학습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은 무지 지루하고 지금 같은 날씨엔 더워서 짜증도 이만저만 할텐데 우리는 수학여행 간다는 것같이 설레고 들떠있었다.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짐을 챙기려면 정해져 있던 약속 시간에 늦을 수도 있을거라고 걱정을 했는데 다들 잠을 좋아하거나 행동이 느릿느릿한 사람들도 일찍 제시간에 온 걸보면 아마 제주도에 간다는 걸 기뻐하고 기대에 차있는 눈빛들이었다.
지각하는 친구들도 몇 명 있었지만 출발하기 전에 모두들 다 빠짐없이 와서 다행이었다.
교장선생님의 짧은 말씀을 듣고 새기며 차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라탔다.
공항에 가기 전까진 시간이 상당히 걸려서 못잤던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렸던 버스가 멈추고 우린 제주도에 가기 위해 크고 좋은 배를 타기 위해 배에 올라탔다.
예약된 특실엔 학년들끼리 방을 차지해서 다들 짐을 내려놓고 제주도에 가기 전의 4시간 동안 편의점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사먹기도 하고 피곤한 친구들도 잠을 청했다.
점점 착륙이 가까워질수록 파도도 심하게 몰아치니 멀미도 살짝살짝 했지만 무리없이 짐을 챙기고 제주도에 도착하게 되었다.
첫날 우리들은 맨 처음에 도깨비도로를 달렸는데 분명히 기사아저씨는 시동을 꺼놓고 에어컨도 싹다 닫고 기다렸는데 차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가는 것이었다.
입이 딱 벌어지고 도저히 믿기지가 않을만큼의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신기해했다.아직도 신기하기만 한 도깨비도로를 아쉽게 지나치고 달리고 달려서 온 곳은 소인국테마파크였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었다.그래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친구들은 캐릭터와 함께 서로서로 사진을 찍고 또 큰 박물관이나 유명한 건물들을 작게 축소해서 만든 것들과도 구경을 하며 재밌게 관람을 하였다.
다음에는 다들 기대에 차있는 서커스 공연을 보러갔다.
무대에 서는 여자들은 모두 우리보다 더 나이가 적은 6~10살 아이들이 공연을 펼친다고 하는데 나는 공연을 보기 전 그 여자 아이들이 무지 기특하고 공연을 하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면서 무대에 서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맨 처음엔 귀여운 여자아이들이 몸을 자연스럽게 꺽어가면서 위험해보이는 고난이도의 유연성을 보여주기도 하며 보는 관객들과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이 펼쳐졌다.
모자기술과 외발자전거, 아크로바틱 등 신기한 공연들이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대단히 놀라만한 오토바이쇼가 열렸다.
큰 동그라미의 속에서 한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자유자재하게 움직이며 우리를 깜짝깜짝 놀래키고 재미있게 해주었다.
한명으로도 충분히 놀라만한 것인데 한명 한명씩 더 들어가서 오토바이쇼를 보여준다는게 더욱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거의 5~6명 가까이 그 속에 들어가 오토바이쇼를 보여주었는데 내가 봤던 서커스 중에 제일 최고의 무대였던 것 같았다.
아쉬운 공연을 다 보고 난 후 우리들이 머물러야 할 에스피리조트 숙소에 갔는데 우리 2학년 여자들은 무려 17명이 되어서 되게 복잡하고 방도 좁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한 방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넓었고 냉장고, 에어컨, 쇼파, tv와 화장실 2개 등 다양한 가구들이 있어 기분이 너무 좋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씻기 전에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차례를 정해 깨끗이 샤워를 했다.
우리가 머물던 숙소 앞에는 자그마한 편의점과 pc방, 노래방이 있어 거의 대부분 그 곳을 찾아가 놀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이렇게 피곤했던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 옷을 차려입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관람을 하기로 한 곳에 갔다.
처음엔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산에 갔다.
그 전에 살짝 새끼발가락이 쑤시고 아파서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제주도에 왓으니까 한라산을 기분좋게 등반하고 내려오자 하고 부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친구들은 아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기다려야했고 나머지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안하던 등반을 하니까 호흡도 조금씩 많아지고 다리도 아팠지만 그래도 해내자 라는 마음으로 힘겹게 올라갔다.
같이 가던 영신이가 조금씩 느려지자 나는 급한 마음에 영신이와 조금씩 멀리 떨어지며 헤어지게 되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