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영웅 칭기즈칸 독후감  

‘천년영웅 칭기즈칸’ 이 책의 저자 이제운은 1958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하였으며, 「소설 토정비결」, 「연암 박지원」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저자가 이 책에 고려인 김사영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간 것은 몽골반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역사적으로도 많은 근거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책의 주인공 김사영은 사미-효심의 난에 참가한 사미의 동생으로서 난이 실패한 후 스승 효심의 딸 초희와 함께 북방으로 탈출한다. 그곳에서 칭기스칸의 아버지 예수게이의 시종인 나친을 만나 몽골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칭기스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스승 효심의 딸 초희와 결혼하나 도적떼에게 효심을 빼앗기면서 숙명적으로 다른나라의 싸움에 말려 들게 된다. 나중에 타이추트족에 들어가 궁전부대를 이끌고 칭기스칸의 군대와 격돌한다

칭기스칸의 빰을 활로 쏘아 맞힌뒤 제베라는 이름으로 칭기스칸의 충실한 부하가 되어 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몽골군이 지난간 뒤에는 먼지만 남는다” 는 것은 널리 알려진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맹목적인 파괴자요, 잔인한 학살을 일삼는 야만 집단은 아니었다

오히려 유럽과 아시아 양대륙을 정복하여 한 세기 이상을 통치한 몽골 군단은, 우리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글로벌리즘과 세계 시스템의 원조였다고 할 수 있다. 칭기즈칸이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정복하고 그 위에 유목민의 대제국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쟘치라고 불리는 정보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몽골군단은 중요 도로 45킬로미터마다 역참을 두고 말로 연결하여 오늘날의 인터넷 같은 정보 통신망을 구축했던 것이다. 그 역참에는 4백두의 말들이 있었고 문서를 속달하기 위해서 10리마다 릴레이식으로 연결하는 마을을 두어 초고속 정보망을 만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칭기즈칸은 군인과 군사 요충지는 철저하게 파괴해 버렸지만 비전투적인 민간인들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 햐살이라는 정책을 써서 민간인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주어 후방 기지를 만들고 기술자들을 영입하여 우대했다

그러니까 칭기스칸의 쟘치가 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 세계 시스템을 가능케 한 정보 문명의 효시였다면 햐살 정책은 국경의 벽을 부수는 글로벌리즘의 시초였다고 할 수 있다.

칭기wm칸은 외몽고의 한 강변의 천막 속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예수게이는 몽고의 한 부족장이였다

그가 13세 때, 아버지가 동쪽 이웃에 있는 타타르 부족에 의해서 독살당하고 만다. 이 때부터 테무진(그의 어릴적 이름)과 그의 가족과 부족은 고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도자를 잃은 부족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이때부터 테무진의 관심은 ‘타부족의 약탈과 침략의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웃에 있는 메르킷 부족에 의해 아내를 납치당하고, 테무친도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는 간신히 도망쳐서 부르칸 산의 밀림 속에 숨어 죽음을 면했다

몽골은 천막식으로 된 집을 짓고 이동하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한 가족만이 살아가기는 어렵고,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서 살고 있었다. 이러한 씨족이 여럿 모여서 부족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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