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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랑의 지옥 (시 소개, 분석, 주제)
2장 시인 (유하)의 프로필
3장 영화감독으로서의 유하
4장 유하의 작품으로 본 그의 작품성향
5장 유하에 대한 내 생각
6장 참고문헌
인물에 관한 연구(유하 감독)
목차
1.사랑의 지옥 (시 소개, 분석, 주제)
2.시인 (유하)의 프로필
3.영화감독으로서의 유하
4.유하의 작품으로 본 그의 작품성향
5.유하에 대한 내 생각
6.참고문헌
사랑의 지옥
-유하
정신 없이 호박꽃 속으로 들어간 꿀벌 한 마리
나는 짓궂게 호박꽃을 오므려 입구를 닫아 버린다
꿀의 주막이 금세 환멸의 지옥으로 뒤바뀌었는가 노란 꽃잎의 진동이 그 잉잉거림이 내 손끝을 타고 올라와 가슴을 친다 그대여, 내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나가지도 더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사랑 이 지독한 마음의 잉잉거림, 난 지금 그대 황홀의 캄캄한 감옥에 갇혀 운다 * 시를 간단하게 해석하자면,
자신을 꿀벌 한 마리에 비유해 호박꽃에 갇힌 듯 한 상황을 만들어내었는데, 이는 화자가 어떠한 사랑에 매료되어 나가지도 더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맨 끝에 보면 캄캄한 감옥에갇힌 듯 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맨 끝 연에서 ‘그대 황홀의 캄캄한 감옥에 갇혀 운다’의 부분은 캄캄한 감옥은 즉 사랑의 대상을 나타낸 것으로 역설법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을 볼 수 있다
유하는 이러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캄캄한 감옥을 사랑의 지옥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꿀벌 한 마리와 연관지어서 호박꽃에 갇혀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을 ‘잉잉거림’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주제 : 화자가 어떤 대상의 황홀함에 매료되어 그 대상으로 뛰어들었으나 그 사랑의 진전이 없어 생기는 괴로움을 나타냄
◆ 아시아 경제 아, 저詩
다급하다.지금 막 갇힌 호박꽃잎 안에서 몸서리치는 중이다.
그토록 들어가고 싶었던 것이, 나오지 못해 안달하는 지옥으로 바뀌는 것은,
사랑이 늘 가변차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한 자리의 일이다.
욕망과 환멸이 동일한 대상의 문제인 것과 마찬가지다.
노란 호박 꽃 잎 속에 든 작은 존재의 격렬한 몸부림으로
바르르 떠는 전율은 이 시의 백미다.
사랑의 폐소(閉所)공포증이야 말로 한 시대를 관통하는 연애정서일까?
사랑의 지옥이란 사랑을 얻지 못해 번뇌하는 지옥이 아니라
사랑을 탈출하기 위해 안달하는 몸부림이란 점에서 현대적이고 이기적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