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00부 xxxx.xx.xx /스물 살 까지 의 드문드문한 나의 기억들
1995년 6월15일 부산 어느 한 병원에서 우리 집의 막내이자 둘째로 태어났다.
그 당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린 시절 가족끼리 산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빠가 산을 가자고 하면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럴때면 운동선수인데 산 타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면 어떻게 하냐고 자주 이야기를 하신다.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
중3때 한창 체력이 좋을 때 아빠가 오빠랑 나랑 산 타자고 한적이 있어 갔었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죽을 뻔 했다.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멈춰 섰는데 그걸로 힘드냐고 했었다 정말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결국 나는 그때 산 타다가 울고 오빠는 끝까지 내 속도에 맞춰서 데리고 정상 찍고 같이 내려왔다
정말 그렇게 아빠가 미워 보인 적은 처음 이였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다 하지만 아빠랑은 절대 다신 등산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 좋지만 좋지 않은 기억을 뒤로 한 채 다섯 살이 되어 00어린이 집 라는 곳을 다니게 되었다. 나는 한 살차이 나는 오빠가 있는데 항상 오빠가 어린이 집을 갈때면 나는 차 앞에서 울었다고 한다
나도 데리고 가라고 나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다. 기억은 하나도 안 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살짝살짝 부끄럽다
그렇게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좋은 친구도 사귀게 되었다. 항상 오빠랑만 놀다가 많은 친구들이 있는 곳을 가니 그땐 정말 신나 했었다
그렇게 나는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 집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렇게 5살6살을 어린이 집에서 보내고 일곱 살에는 미술학원이라는 곳을 다녔다. 정말 그때는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곧잘 캐릭터 같은걸 보고 똑같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신나 하고 작지만 상도 탔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그림을 못 그리는지 상 탔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여덟 살이 되어 설레 이는 마음으로 00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선생님 들 중 한 분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이신데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초등학교 때 내내 장래희망이 선생님 이였을 정도였다. 아직도 인상 깊은 게 선생님은 일기 쓰는 것을 습관처럼 쓰라고 하셨다
그리고 꼬박꼬박 쓴 일기를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 놓으라고 하셨다. 커서도 볼 수 있게 말이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