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달법의 필요성
요즘의 부모님들은 아이의 요구를 되도록 수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높아서 종종 아이와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의 요구사항을 한없이 들어주다가 참는 한계를 넘어서면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자신의 뜻을 수용하다가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는 자꾸 부모님의 기분을 살피면서 눈치를 보기도 하며, 아이도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보다 자신이 먼저가 되어 더욱더 자기 뜻대로만 행동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는, 수용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꾹 참고 아이에게 맞춰주는 것보다 부모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럴 때 부모님은 폭발적인 감정 표현을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전달법이 있다. 나-전달법을 통해 문제가 전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이는 부모님이 왜 화를 내시는지 이유를 앎으로써 ‘이렇게 하는 것 때문에 우리 엄마(아빠)가 화가 났구나. ’를 느낄 수 있으며, 혹은 부모님은 솔직한 감정 표현을 통해 아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수 있다
나-전달법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수용할 수 없다고 느낄 때에 특별히 활용할 수 있다. 자녀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부모의 진실한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방어적이 되지 않고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자녀가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돕기 위하여 다음사항들을 숙지해야 한다.
1)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하여 비난이나 비평 없이 말한다.
2) 부모가 어떤 기분인지,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3) 아이 자체에 대해 논하지 말고 오직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다.
4) 아이를 비난하거나 수치심을 안겨 주거나 위협하지 않는다.
5) 부모가 원하는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자녀가 자신의 행동이 부모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자녀의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비난이나 평가를 하지 않고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이야기한다
특히 그 행동으로 인하여 느끼는 부모님의 감정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중요한 뉴스를 듣고 있는데 자녀가 큰 소리로 떠들고 있다면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라
”라고 하기보다는 “중요한 뉴스를 보고 있는데 네가 큰소리로 떠들면 들을 수가 없어서 짜증이 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자녀간의 효과적인 나-전달법으로는
● 뉴스를 보고 있는데 아이가 자꾸 무릎 위로 올라와 화가 난다.
-너 전달법 : 뉴스 보고 있을 때는 방해하면 안 돼
-나 전달법 : 티비 보면서는 너랑 놀아줄 수 없어.잠시 쉬면서 뉴스 볼 시간도 없다면 정말 화나지 않겠니?
● 아이가 노래를 너무 크게 틀어놓아 엄마 아빠가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