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허난설헌  
허난설헌은 1563년 양천 허씨로 강릉에서 태어남.
당시 여자에게는 한학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었으나 그녀는 오빠와 동생의 공부하는 틈 바구니에서 어깨 넘어 공부를 함.(허난설헌의 뛰어난 실력을 일찍이 안 허난설헌의 아버지는 허난설헌이 동생 허균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줌.)
그 후 8세 때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서 신동이라는 말을 듣게 됨.
  사회 모순에 눈을 뜬 허난설헌  
그녀는 오라버니 허봉의 배려로 이달에게서 한시를 배울 수 있었음.
당시 뛰어난 문인임에도 불구하고 서얼이란 이유로 천대 받는 이달을 보면서 허난설헌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눈을 뜸.
조혼제도에 의해 14살 무렵 혼인하면서   
사회 모순에 직접 발을 디디게 됨.
  허난 설헌의 사부곡(思夫曲)  
<강남에서 독서하는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규방에서 기다리는 마음 아프기만 한데/ 풀이푸르러도 강남 가신 님은 오시질 않네
<연꽃을 따며>  
→물 건너 님을 만나 연꽃 따 던지고/ 행여 누가 봤을까 반나절 얼굴 붉혔네
그러나 훗날 이수광은 <지봉유설> 에서 “이 두 작품은 그 뜻이 음탕한데 가까우므로 시집에 싣지 않았다.”고 평할 정도로 아내의 사부곡까지 음탕으로 몰았고 허난설헌은 그런 조선 남성들의 처신을 조롱했다.
  허난 설헌의 풍자시  허난설헌의 ‘술집의 노래’(靑樓曲)   
→길가에는 술집 10만이 늘어서 있고/ 집집마다 문밖에는 칠향거(七香車 향목으로 만든 수레)가 멈춰 있네
과거에 거듭 낙방하고 허난설헌과도 사이가 서먹해진 남편 김성립은 기방에 드나들기 시작함.
허난설헌은 술집의 노래를 통해 당시 색과 술을 즐기던 남편 같은 인물들을 풍자함.
  불행한 삶 허난설헌  

남편의 외도와 시집살이가 그녀의 불행의 전부는 아니었다. 18살 때에 아버지 허엽이 객산데다 어머니 마저 삶을 떠났으며 자신의 오라버니 허봉은 귀양길에 올랐다

더욱이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 딸을 일년 사이로 차례로 잃는다. 또한 태중의 아이도 잃으면서 그녀의 아픔은 더 했을 것이다

  허난설헌의 외로움  
남편 없는 집에서 허난설헌은 외로움에 떨었다.“시름 많은 여인 홀로 잠 못 이루니/ 먼동 틀 때면 비단 수건에 눈물 자국 많으리”(‘사계를 노래함’(四時詞))라는 노래나
“비단 띠 비단 치마 눈물 흔적 쌓인 것은/ 임 그리며 1년 방초 한탄함이로다(‘규방의 한’(閨怨))”라는 노래는 그녀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잘 보여주고 있다.
  허난설헌  
외로움의 연속에서 그녀는 세상과 단절하여 시만 지었다.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에 “오늘 연꽃이 이 서리를 맞아 붉게 되었다”고 하고는 27살의 나이에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