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하는 지진  
최근까지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본의 재난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그러나 지난 9월12일 경상북도에 위치한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잇따라 사람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지진은 더 이상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재난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재난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진이란 무엇일까? 지진이란 오랫동안 누적된 변형에너지가 갑자기 방출되면서 지각이 흔들리는 일이다. 쉽게 말하자면 소시지의 양 끝을 잡고 살짝 구부리면 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휘어진다

그러나 계속해서 구부릴 경우에는 결국 부러지고 휘어졌던 부분은 처음처럼 꼿꼿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이처럼 지층도 힘을 받으면 휘어지면서 모습이 바뀐다

그러다 버틸 수 없을 만큼의 힘이 축적되면 지층이 끊어져 단층이 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반발력에 의해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진은 진도에 따라 0에서부터 10까지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진도란 어떤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진의 진동 크기나 피해 정도를 말한다.진도 1~2.9의 경우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3~3.9의 경우 그릇에 담긴 물이 진동한다.4~4.9의 진도는 방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다.진도 5~5.9의 진도는 서있기가 곤란하고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큰 손상을 입힌다.6~7.9의 진도는 제대로 지어진 구조물도 피해가 발생하며 진도 8~8.9의 경우는 대형 구조물이 파괴된다.진도9이상의 경우는 철로가 휘고 지면에 단층현상이 발생한다.이 등급을 보면 지난 9월 경주에서의 지진이 큰 규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큰 재난을 우리는 예측을 할 수는 없을까? 큰 지진의 전에는 전조현상이 있다.워낙 일어나는 현상이 불명확하고 불특정적이여서 과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1975년 중국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을 때 전조현상을 미리 파악하여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주민들을 미리 대피 시켜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다.잘 알려진 지진의 전조현상으로는 지진운과 동물의 이상행동이 있는데, 지진운은 구름의 형태가 특이하게 바뀌는 것으로 부채꼴모양, 권운형태, 회오리바람모양 등이 있다.동물의 이상행동의 경우는 동면에서 일찍 일어나거나 수중생물이 뭍으로 올라와 때죽음을 당하거나 개나 고양이가 예민해지고 사나워진다.

그러나 이런 전조현상들을 접하고 대처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진이 일어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우선 지진이 느껴질 때 실내에 있다면 가스나 전기등을 차단한 후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해야한다

책상이 없을 경우에는 문틀에 들어가 머리를 보호해야한다. 문틀은 집안 구조 중 가장 단단한 구조로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큰 진동이 멈춘 후에는 공터나 공원 등의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한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을 때 지진을 느끼면 최근 설비된 엘리베이터는 가까운층에 정지하도록 되어 있으나 갇혔을 경우에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가정에는 비상용품을 항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지진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재난 중 가장 무서운 재난이며 이제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일본 이와태현 가마이시에서는 지역주민 1천여명이사망 실종되는 등의 지진 해일의 직접적 피해 지역이었으나 해당 초 중생 2천924명중 5명만이 희생되는 기적이 발생했다 그것도 4명이 조퇴 및 결석생이고 나머지 1명은 가족 합류 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한국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지진 해일 대처 요령에 대한 지침서를 만들어 연간 10시간이상 학교에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지진 해일 발생 시에 이를 실행에 옮겨서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잦은 교육과 대비훈련이 된다면 지진에 대해 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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