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악장가사란?   
◆ 악장이란 ? 조선 전기에 발생한 시가(詩歌) 형태이다.

정의 : 조선시대 궁중에서 종묘제향 때 부르던 송축가로서, 조선건국 및 문물제도를 찬양하는 노래로, 악부(樂府)’라고도 한다. 궁중의 제전(祭典)이나 연례(宴禮) 때 주악(奏樂)에 맞추어 부르던 가사(歌詞)이다

건국의 성업(聖業)과 선대 임금의 위업 및 공덕을 기리고 금상(今上)의 만수 및 자손의 번성을 송축(頌祝)한 내용으로, 특히 조선의 창업을 칭송한 것이 대부분이다. 4구 2절의 형식으로 경기체가(景幾體歌)의 영향을 직접 받아 이루어진 특권계급의 과장적인 문학인데, 주로 한시(漢詩)의 형식을 이어받은 한문계의 악장이 중심이 되어 있고, 국문계의 악장도 있다

그러나 국문계 악장도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이외에는 그 대부분이 한시에 토를 단 정도이다. ◆악장의 연원  
중국 고대 왕조의 악장은 <시경>에 수록되고 공자가 못내 찬양해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으려면 반드시 이어받아야 하는 전범이 되었다.
신라 유리왕 때의 도솔가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악장을 제정하는 전례를 만들었다.
고려 때에도 역대 제왕을 칭송하는 악장을 갖추어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노래했다.
조선왕조는 그 전통을 이어 받고 더 발전시켰다.
예악을 정비해 질서를 철저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악장 제정에 열의를 가졌다.
태조는 즉위하자 관제를 정하면서 예악을 관장하는 부서를 두어 그 정치적 기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 방침을 이어 새 왕조 창건을 기리는 악장을 짓는 일을 세종을 거쳐 성종 때까지 계속해서 많은 작품이 이루어졌다.
지금부터 악장의 형식과 그에 따른 작품을 분류해보고 , 몇몇의 작품은 무슨 내용을 노래하고 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 형식과 작품  wrap container content maillistdiv readframe   
1.한씨현토체 (한시에 토를 단 형식)
1) 납씨가(納氏歌) 파납씨(破納氏): 태조2년 ,정도전이 지음 ,태조가 야인(여진족)을 격퇴한 훈공을 찬양한 노래이다.(악학궤범,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2) 정동방곡(靖東方曲) : 태조2년(1393), 정도전이 지음.태조의 위화도 회군을 찬양한 노래(악학궤범, 악장가사)
3) 문덕곡(文德曲) : 태조2년, 정도전이 지음.태조의 창업 공덕 중 문덕을 찬양함(악학궤범)(개언로, 보공신, 정경계, 정예악 으로 구성되어있음)
4) 봉황음(鳳凰吟) : 세종 때 윤회가 지음.조선의 문물과 왕가(王家)를 축도한 노래(악학궤범)
5) 궁수분곡(窮獸奔曲) : 태조2년에 정도전이 지음.태조가 왜구를 물리친 공덕을 찬양한 노래 (악학궤범, 악장가사)
6) 북전(北殿) : 세종 때 작자 미상.조선 창업을 송축한 노래
-여기서 <문덕곡>, <납씨가>, <정동방곡>은 한문 악장이기도 하고, 우리말 악장이기도 하다.
‘납씨가’는 <시용향악보>에 전하는 악보를 보면, 고려 속악가사 <청산별곡>의 곡조에 얹어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정동방곡은 위로 시작되는 반복구가 있어서 경기체가와 상통하며, <서경별곡>의 곡조를 따서 불렀다.
-개언로 에서는 임금 혼자서 만사를 판단하지 말고 언론의 길을 열어햐 한다고 말하고 보공신 에서 건국에 힘쓴 공신을 계속 우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경계 에서 백성의 생업을 보장하고 함부로 침탈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정예악 에서 예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2.속요체 ( 고려속요의 형식을 이어받은 것)
1) 신도가(新都歌) : 태조3년에 정도전이 지음.태조의 덕과 한양 경치 노래(악장가사)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