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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 보고서 체험일시 : xxxx.xx.xx ~ 25
체험장소 : 남원광한루, 담양죽농원, 메타세콰이어길
화순운주사, 보성다원,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생태공원, 삼천포대교, 고성공룡박물관 ♣ 체험내용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수학여행을 간다는 설레는 맘이야 열일곱이나 쉰이나 뭐 다를 바 있으랴! 꼭 가보고 싶었던 메타세콰이어길과 순천만 생태공원이 프로그램에 있어서 내심 다행이었다.
남편의 취미가 ‘처, 자식 데리고 여행하는 것’이라서 갓 난 애들 업고 지고 땅 끝 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두루두루 참 많이도 다녔었는데.
여행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길 잃지 않도록 선생님 졸졸 따라다니라던 남편의 배웅을
뒤로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여유로움이 내게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착한 곳은 남원 광한루! 전에 와 본적은 있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만나보고.
다음 코스는 담양 죽 농원
대나무들이 키 재기 하는데, 대나무는 마디가 없으면 저렇게 길게 자랄 수 없겠지!
댓잎의 속삭임을 들으며 20년도 더 지난 시절의 국어선생님이 생각났다
얼음위에 댓 닢을 깔고 누워도 이 밤 더디 새소서 이 밤 더디 새소서
하시던 그 선생님은 퇴직은 하셨는지 아니면 다시 또 만날 수도
죽 농원 맞은편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은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예전에 가로수로 심은 것이 지금 이렇게 명소가 되었다고 하신다.
화석나무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벌써 xxxx. xx
xx만 년 전 지구상에서 없어진 것으로 알았던 것이 1941년 중국에서 왕전이라는 산림공무원에 의해 발견되어 1946년<중국지질학회지>에 확정 보고되어 담양과 순창 사이의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로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화순운주사
유명한 절이라기에 간절히 기도를 했다.
우리 가정이야 평범함 속에 행복이 가득하니 더 바라면 욕심 일게고, 석탄일에 즈음하여 이 나라 청소년들이 밝고 바르게 자라도록 무릎관절이 많이 아픈데도 방석도 깔지 않고 맨바닥에서 간절한 맘으로 기도 하다가 생각하니, 문 앞에 커다란 불전함에 천 원 한 장 달랑 밀어 넣고는 참 큰 것도 바라는구나! 염치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혹시 나의 기도가 이루어진다면 다음에 온라인으로라도 쪼매 더 송금해 줄 생각도 해 보면서 숙소인 화순리조트에 도착하니, 야영 때 비하면 와우~~ 덥고 지친 건 다 마찬가진데 서로들 먼저 씻겠다고 야단들이다. 그래 난 저녁에 나갈 일도 없고 책이나 읽어야지
시끌벅적 하더니 다들 과자를 사 들고 와서 무슨 드라마를 본다고 모여 앉아 바스락 바스락 과자를 먹으면서 어쩜 다들 하나 먹어보라는 말 한 마디가 없냐? 야식으로 우리 반 모두 양념하나 후라이드 하나 쏠려고 했는데. 먹을 것 있으면 엄마 입에 먼저 넣어주고 먹는 나의 보물 두 딸들 저녁은 잘 챙겨 먹었겠지
2일째 아침 5시!
자는 학생들 깰라 조심조심 밖으로 나와 산책을 나가니 주위에 탐스런 찔레꽃이 아침인사를 한다.
찔레 하나 꺾어 어린 시절 추억도 함께 먹으며 경순, 미선, 경자, 순심, 정순, 미숙, 명자, 기숙 규미도 생각났다.
첫 코스로
tv에서만 자주 보던 보성다원, 그 동안 자주 마시던 녹차의 생산지를 보며 이완섭 선생님의 설명도 듣고, 어쩜 선생님은 모르시는게 없으신지!
예쁜 원피스 차려입은 효영이는 우아하게 녹차를 마실 거라더니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