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연구목적

우리나라에 커피가 소개 된지 100년이 넘었다. 우리 민족이 예부터 즐기던 전통적인 차(茶)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짧은 기간 내에 단순한 기호 식품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로서 성장하여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다

현대인들은 홀로 여유를 즐길 때에 손에서 커피를 놓지 않으며, 친구와 연인들과의 만남에서도 커피를 잊지 않는다. 심지어는 커피는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상의 만남을 위해서도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음료로 인식된 지 오래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커피가 문화로 정착되는 데에는 테이크 아웃(take out) 커피 전문점이 큰 역할을 해내었다.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이란 기존의 카페와는 달리 고객이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매장 밖의 원하는 장소로 가지고 가서 마실 수 있게끔 포장을 하여 주는 편의를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테이크 아웃’이라는 새로운 판매 형태는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의 생활 모습에 맞아 떨어졌고,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은 2 년 12월 이화여자 대학교 앞에 최초로 생긴 스타벅스 1호점을 필두로 하여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심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은 판매 형태 외에도 새로운 커피 제조 방법에 그 특징을 두고 있다. 기존의 까페에서는 인스턴트 제품을 끓는 물에 녹여 만든 커피를 판매했다

그러나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은 인스턴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커피 원두에서 직접 추출해낸 원액 즉,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커피를 만드는 제조 방법을 선택했다. 새로운 커피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낸 커피는 그 맛과 풍미는 기존의 커피와는 매우 달랐다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커피는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선 맛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 커피와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들을 가미해서 만든 베리에이션 커피들은 곧 우리나라 사람들을 특히 젊은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이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에스프레소 및 베리에이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는 달리 고가의 장비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에스프레소 커피와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드는 데에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 추출은 어느 정도의 훈련이 없으면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성이 필요로 하는 일에는 항상 전문가들이 생긴다. 이는 커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도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과 함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커피의 풍부한 맛과 풍미를 담당하는 전문가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들을 일컬어 ‘바리스타(barista)’라 한다.
본 조는 커피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리스타가 어떠한 자질과 훈련을 거쳐 어떠한 직무를 행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본 조의 연구는 현재의 커피 문화가 지닌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계획되었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바리스타의 선발과 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2.직무 소개

바리스타는 이탈리아 어에서 비롯했다. 그 어원을 따르면 바(bar)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바텐더’와 유사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바리스타는 ‘바텐더’와 구분하여 알콜이 가미되어 있지 않은 음료인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정의만으로는 ‘바리스타’가 지칭하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기에 본 조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커피 제조자’만을 바리스타로 한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