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에서 제공하는 이달의 경상북도 독립운동가 김도현에 대한 내용입니다
김도현(金道鉉, xxxx. xx
xx)은 부친 김성하(金性河, xxxx. xx
xx)와 모친 한양조씨 사이에서 1852년 7월 14일, 영양군 청초면 소청리(지금의 청기면 상청리)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는 명옥(明玉)이고, 호는 벽산(碧山)이다
본관은 김녕김씨로 세조 때 단종복위를 꾀하다가 순절한 충의공 김문기(金文起)의 15세손이다. 김녕김씨 영양 입향조는 김문기의 손자 김광필(金光弼)이다
그의 집안은 입향조의 손자 김응상(金應祥) 이후로 거의 관직에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유학적 기풍만은 면면히 이어왔다
김도현은 어린 시절 조부 괴암(槐岩) 김하술(金夏述, xxxx. xx
xx)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집 근처에 김하술이 괴암서당을 열었는데, 이곳에서 글을 배웠다고 전한다
조부는 성품이 인자하고 학문도 뛰어났다. 부친 또한 성품이 온후하여 군자의 기상을 가졌으며, 항상 도(道)로써 자녀를 가르쳤다고 전한다
10대조 김응상 이후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여 기울었던 가세를 다시 일으킨 것도 바로 조부와 부친이었다. ‘천석지기’로 알려진 경제력은 뒷날 김도현이 항일투쟁을 벌이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처럼 김도현은 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조부의 가르침 속에서 유복하게 성장하였다. 13살 때인 1864년 조부가 세상을 떠나자 주로 독학을 하며 포부를 키웠고, 청년기 이후로는 안동<예안 등지의 퇴계학통의 인사들과도 교유하였다
한때 과거에 뜻을 둔 31세가 되던 1882년 과거를 보러 상경하였다. 그러나 관료들의 부패와 전횡을 직시하고, 과장(科場)에서 이를 포기하고 귀향하였다
이어 임오군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있자 크게 개탄하며, 독서와 사색에 침잠하였다. 출사를 포기하긴 하였지만 김도현이 현실문제 자체를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35세가 되던 1886년, 괴질이 돌아 동민 모두가 산야로 피신을 할 때, 그는 홀로 환자를 돌보며, 숨을 거둔 사람을 손수 거두기도 했다. 또한 향촌의 안위 문제에서도 적극적이었다
1894년 동학농민군이 인근 마을까지 들어오자, ‘점고지회(點考之會)’를 조직하여 대응하기도 했다. 이는 그의 보수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