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  이문열   
그는 누구인가 ?
  이문열   
1948년 5월 18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출생
1977년 『대구매일신문』에 <나자레를 아십니까>가 입선하여 문단에 등단
대표작 : 들소(1979) 황제를 위하여 (1982) 금시조 (1982) 익명의 섬(1988)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0) 어둠의 그늘(1991)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1995)
호모 엑세쿠탄스(2006) 등  수상 : 1979 <사람의아들> 오늘의 작가상  1982 <금시조> 동인문학상   1983 <황제를 위하여> 대한민국문학상  1984 <영웅시대> 중앙문화대상  
1987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상문학상
1992 <시인과 도둑> 현대문학상   
1998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21세기문학상
1999 <변경> 호암예술상     작가 이문열의 작품 경향  
사회 현실을 대상으로 부조리한 삶과 그 문제 의식을 우화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추구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문제에 대한 실존적 번민을 자아의 상실과 공동체 붕괴라는 현실 문제와 연결시켜 형상화
  현실의 문제의식을 우회적으로 재구성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적 영역을   설정하여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방식을   추적하면서 현실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의 굴절을 드러내 보여줌    황제를 위하여 (1982)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198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0)  현실의 문제의식을 우회적으로 재구성    
이문열이 지금까지 쓴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이며, 한국 소설이 오래 기억할만한 소설(작가 김현)이라는 평을 들은 작품
잡지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계룡산으로 취재를 떠납니다.그리고 우연히 <남조선태조백성제>, 즉 <황제>의 이야기를 듣고 <백제실록(白帝實錄>이라는 기록을 읽게 됩니다.주인공을 통해 본 황제는 3.1 운동과 8.15 해방, 6.25 사변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거치며 우리 역사의 근대기를 살았던, 그 와중에서도 자신이 <정감록>에 등장하는 정진인이라는 확고한 신념 하에 일생을 보낸 사람입니다.
전통 문화에 대한 회귀 욕망과 거부 의지를 섬세하게 담고 있는 장편소설입니다
황제의 정신적 편력은 시대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현실을 반성하게 합니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흥미로운 가상역사소설. 고종황제가 각계 각층의 백성 대표들을 모아놓고 감동적인 연설을 한 뒤 자결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1980년대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뒤집어 그리고 있는데, 가상역사라는 현실과 가정의 치환을 통해 보여주는 우리의 역사가 너무나도 처절하게 전개된다

또한 동서분단의 늪에 빠져 있는 것으로 그려진 일본의 모습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여, 제목이 역설적으로 암시하듯 우리가 불행해지기까지를 뒤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은 불특정 다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자유분방한 상상의 무도를 펼쳤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익살스런 풍자와 반어적 표현기법이 돋보인다

독자들은 독특하면서도 환상적인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과거사가 오늘의 원인 행위임과 동시에 오늘의 질곡들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엄석대라는 급장으로 전형화(典型化)된 권력, 그리고 그의 주변에서 쉽게 달아오르고 무섭게 변절하는 반 아이들의 기회주의 근성을 그려 나가면서, 권력의 무상함과 거기에 기생(寄生)하는 변절적 순응주의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이 작품은 권력의 형성과 몰락 과정을 국민학교 교실이라는 축소되고 집약된 공간을 통해 조명하였다

절대 권력이 지닐 수밖에 없는 허구성, 그리고 그 허구성의 형성 배경은 주변의 방조와 묵인에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그렇게 하여 형성된 권력이 제도와 질서라는 미명하에 군림한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 준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