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기구 중 이사회와 유럽 의회 분석 (국제 정치)
1.이사회(council of european ministers)
이사회는 유럽연합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이며 사실상 입법 기구의 기능을 한다.이 기구는 초국가적(supra-national) 기구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정부간(inter-govermmental) 협상 기구인 셈이다.
1) 각료이사회(council of ministers) : 유럽연합의 입법(혹은 정책 결정) 기구
각료이사회는 회원국 정부의 대표인 장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집행위원회의 제안(proposal)에 기초하여 원칙적으로 최종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eu의 입법기관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조례나 규칙 등을 제외한 모든 법안은 각료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유럽연합이 공동시장에서 경제통화 공동체로 발전하고 유럽연합 국가들의 공동 정책의 범위와 대상도 확대됨에 따라 각료이사회의 역할 역시 대단히 중요해졌다.
외무장관들의 각료이사회는 흔히 일반이사회(general affairs council)라고 불리는데, 이 모임에서는 현안이 되는 외교적 이슈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과 다른 나라와의 조약 등 보다 일반적인 문제가 다루어지고 논의된다.

과거에 유럽통합과 관련된 문제는 ‘외교적인’ 사안으로 간주되어 외무장관들 간에 논의되었다. 이러한 전통이 여전히 남아서, 이제는 많은 이슈가 유럽연합 회원국들 간에 ‘국내적인’안건처럼 취급되고 있지만, 외무장관들의 각료이사회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정책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등 보다 우월적인 지위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각료이사회는 각국의 담당 장관들이 참여한 형태로 진행된다. 마스트리히트 조약 이후 연방제 국가의 경우에는 주 장관 등 지방 정부 각료의 참여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 때 지방 정부 각료는 그 국가를 대표하게 된다

㉠ 의사결정방법  
유럽 통합의 초기였던 1965년 말까지는 만장일치에 의한 결정이 대부분이었다.통합의 진전이 가속화되면서 독일프랑스 등 통합에 적극적인 국가에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다수결의 범위를 보다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통합에 다소 소극적인 영국도 이에 대해 제한된 한도 내에서의 다수결 허용확대는 반대하지 않고 있어 향후 다수결에 의한 법안 처리는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각료이사회에서의 다수결 결정은 일반적인 투표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행해진다. 인구규모를 감안한 것이기는 하나 반드시 인구 크기에 비례하여 나눈 것은 아니며, 전반적으로 작은 국가에 유리하게 배분된 ‘가중 다수 투표제(weighted qmv: weighted qualified majority voting)’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등 인구 규모가 큰 5개국은 상대적으로 과소 대표(under-represent)되고 있고, 나머지 10개국은 인구 규모에 비해 과대 대표(over-represent)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총 표수가 87표인데 다수결에 의한 득표는 62표로, 부결을 위해서는 26표가 필요하게 되었다. 즉 다수결로 결정되는 법안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나라의 반대가 필요한 셈이다

특히 ‘빅 4’와 에스파냐의 5대 국가 중 3개국이 반대하는 경우라면 그 의안은 통과될 수 없다. 반면 이들 5대 국가의 표를 모두 합치면 48표인데, 다른 국가들이 모두 반대하게되면 이들만의 찬성으로는 각료이사회에서 법안이 의결될 수 없다

회원국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가중 다수 투표제는 유럽연합 내 주요 국가 간의 현실적인 힘의 균형과 소규모 국가의 영향력을 유지해 주는 제도적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국가의 이해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건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정된다.현재 중대한 이해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으나 실제로 각국의 첨예한 이해가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거부권이 행사되곤 했다.
이러한 타협 내용은 공동체로서 유럽의 문제를 다루는 각료이사회 역시 회원 국가의 국내 정치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 제약  
ⓐ 각료이사회의 결정은 언제나 각국 정상들이 서명하고 각국 의회의 인준을 받은 로마조약, 마스트리히트 조약 등의 규정 내에서만 허용될 수 있다.조약의 규정을 벗어난 결정은 유럽법원의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 각료이사회는 자체적으로 의안을 상정할 수 없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의안을 수정하려 할 때는 언제나 만장일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 각료이사회 활동 중 일부는 유럽의회의 제약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마스트리히트 조약 이후의 일로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진 변화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