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화의 출범 과정과 영향 (국제 경제)  
1.emu와 euro
많은 사람들이 emu를 통화통합 또는 통화동맹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정식명칭은 유럽경제통화통합(european economic and monetary union)이다.

따라서 emu의 출범은 단순히 단일통화의 출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화폐 단일화를 통한 진정한 단일시장으로의 통합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용어를 만든 유럽인들의 의중을 떠나서 emu가 실제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역시 통화의 단일화라고 볼 수 있다

emu에 참가해 단일통화를 도입하는 국가들은 독일, 프랑스, 벨기에, 룩셈브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핀란드 등 11개 eu 회원국이다. 이들 국가들은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규정된 물가, 부채, 이자율, 적자, 환율 등의 요건을 충촉시켜 emu 참가 자격을 얻었다

eu회원국 중 emu 불참한 4개국은 영국, 덴마크, 스웨덴, 그리스이며 영국 등 3개국은 국내사정으로 인해 가입을 미루고 있고 그리스의 경우 참가자격을 못 갖춰 가입이 연기된 바 있다.
euro는 바로 emu 참가 11개국이 99년 1월 도입된 단일통화의 이름으로 euro는 2002년 1월 전까지는 서류상의 화폐로만 존재하며 신용거래 등에 사용되고, 2002년 1월부터 지폐와 주화의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2.euro의 등장이유

eu의 15개국이 무역을 한다는 것은 국가간의 무역의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통합으로 인해 국가간의 국경이 없으므로 모든 자본과 노동 등의 생산요소들이 한나라 안에서와 같이 원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예를 들어 만일 서울과 경기도가 별개의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경기도 물건을 살 때마다 서울 사람은 환전을 해야 하며, 그때마다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럽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그 비용과 비효율성을 생각해 보라.예를 들어 한 사업가가 1천달러에 해당하는 회원국 화폐를 가지고 10개 유럽국에 출장을 다닐 경우 환전수수료 외에 한 푼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수중에는 500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비록 유럽의 지도자들이 58년부터 단일시장을 추진해 왔고 92년 대부분의 표준이나 규제에 의한 장벽이 철폐 됐다고 하더라도 11개 통화를 가지고는 도저히 단일시장을 만들 수가 없었던 것이다.eu라는 거대 단일시장은 단일화폐를 필요로 했고 유럽인들은 바로 단일화폐로서 단일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전에도 ecu라는 eu회원들이 만든 통화단위가 있었다. 그러나 euro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ecu는 eu 회원국들이 은행간 또는 정부간 거래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낸 서류상의 돈일 뿐이지만, euro는 시중에 유통되는 실제 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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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mu 출범의 경제적 영향
1) emu의 경제적 위상
99년 emu의 출범은 세계 경제의 각 부문에 다양한 효과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현재 가입되어 있는 emu 11개국의 경제규모를 gdp 기준으로 산정하였을 때, 그 크기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15개국 모두 참여할 경우에는 세계 최대의 단일통화권이 된다.또한 무역규모는 세계 전체의 31.9%를 차지하여 실질적인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회원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
① 역내 시장의 단일화 가속   
emu 참가국간 단일통화 도입은 eu내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등 각종 시장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줌으로써 시장 단일화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이는 환거래 비용이 경감되어 역내 지역간 동질상품의 가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데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가격왜곡 현상도 시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지금까지 역내 무역에 있어서 최대장애물의 하나였던 통화 장벽이 제거됨으로써 유럽 국가간 교역도 대폭 활성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역내에서의 단일 통화의 사용은 현재 eu 국가들의 전체교역 중 60%를 차지하는 역내교역 비중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고,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한 남유럽국가들의 상품들이 독일, 프랑스 등 핵심국가로 대량 유입되면서 빠른 속도로 교역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