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 사랑하는 우리 막내아들! 지훈이에게,  
지훈아! 무더운 여름 날씨에 교육받느라고 고생이 많지?
엄마한테 지훈이 네가 대전에 대산학교에서 생활하는 것,
면회 갔다 온 얘기 들었다.얼굴이 깜해져서 더 씩씩해 보인다며,
면회가서 시켜준 음식도 맛있게 다 먹었다 들었다.
아빠가 첫날 대산학교에 입소만 시켜놓고 면회를 못 가서 미안하구나.
네가 안양심사원에 있을 때는 아빠가 일하는데서 가까워서 잠깐씩 면회를
갈 수 있었는데, 대전으로 가 있다 보니 회사에서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그동안 못 갔다.
사랑하는 막내아들, 지훈아!
교육도 열심히 잘 받고 새롭게 ‘인생공부’한다 생각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칭찬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동안 철없어서 저지른 일들을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시간으로 잘 보낸다면,
씩씩하고 훌륭한 청년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거야.힘 내거라.
엄마한테 검정고시 공부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며? 엄마한테 책사서 보낼 테니
틈틈이 공부도 하고 모르는것 있으면 선생님한테도 질문하고.
사랑하는 막내아들, 지훈아!
엄마, 아빠가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 많이 미안하고 마음 아프단다.
너도 엄마한테 앞으로는 더욱 잘 해 드리거라.엄마가 불쌍해서 아빠도 마음이
많이 아프단다.4주간 교육 잘 받고 많이 뉘우치고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봉사하면서 엄마, 아빠랑, 지훈이 그리고 누나, 형아 랑 알콩달콩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자꾸나.
아빠가 토요일, 일요일은 식당에서 주차관리 일을 하기 때문에 못가니까,
다음 주 화요일에 하루 휴가내서 엄마랑 함께 면회 가도록 할께.
힘내고 교육 잘 받고 밥도 잘 먹고 건강히 잘 지내거라.
* from : 항상 지훈이 너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너를 항상 변함없이사랑하는 아빠가 쉬는 시간에.안산에서
to : 사랑하는 아들, 지훈이에게!
보고 싶은 막내아들, 지훈아!
네가 대산학교에 입소한지도 벌써 3주가 지나서 마지막 주가 되었구나! 지난주 화요일 날 회사에 휴가내서 엄마랑 함께 면회 갔을때 음식도 잘 먹고, 얼굴도 밝아서 엄마랑 아빠가 그래도 아픈 마음이 좀 나아졌단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