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자소서  
-학창시절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척 밝고 활달한 아이었습니다.
여자 아이들과 공기놀이를 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남자아이들과 축구 하는 것 역시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면 무언가를 끝까지 할 수 있는 끈기와 지구력이 부족했던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양궁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양궁은 정확한 골드 과녁을 꿰뚫기 위하여 뛰어난 정신 집중을 요하며 다른 이들과의 점수 싸움이기도 했지만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으로, 화살이 활에서 나가 과녁에 맞기 전까지는 절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초조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양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해 나가야 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양궁부에서 활동하며 저는 끈기와 인내, 나 자신과의 싸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초등학교 시절이 강인한 신체와 정신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중고등학교 시절은 내면을 성숙시키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중학교 입학 후에는 중창부에서 활동하며,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음악에 대한 관심을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경험으로, 대학교 2학년 때에 교회의 유년부 성가대에서 지휘를 하였고 현재는 중고등부 성가대의 지휘자로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에는 학교생활보다 방송반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시기였습니다.
방송부원으로 활동하며 얻은 것 중에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바로 ‘어린 저널리스트로서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방송제를 위하여 8개월 이상을 준비하며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 모든 열정을 쏟았고 저는 제가 연출하고 촬영하고 편집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캠코더를 쥐고 겁도 없이 세상 속에 뛰어들었던 그 때가 가장 인격적인 변화를 많이 겪었던 시기였고 이러한 학창시절의 경험이 저의 시야를 더욱 넓히고 생각의 폭이 깊어지게 하는 성숙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성인이 된 제가 가장 먼저 가슴에 새긴 말이 있다면 ‘당당한 여성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항상 발전가능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저를 알릴 수 있도록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과는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났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끽하며 노는 것 또한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학생의 기본인 학교생활과 성적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과의 집행부로 1학년 때는 조홍부원으로 2학년 때는 체육부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스스로 용돈도 벌고, 위계질서가 있는 사회생활은 어떠한 모습인지 경험하고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해 온 아르바이트만 해도 영화관, 스키장, 샌드위치배달, 과일주스전문점, 공연장 안전요원 등 열 가지가 넘지만 그 중에 쉬운 일은 단 한 가지도 없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