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전기의 중국 진출 사례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전자산업 환경』   

중국 전자산업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국내외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중국 사업의 성공이 글로벌 전자 기업의 전략적인 지위를 좌우 할 만큼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생산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서 중국 전자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이다

개혁개방정책 이후 중국 전자산업은 외자계 기업을 유치하면서 성장해 왔으나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하이얼 등 현지기업이 성장, 가전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기업이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기술 이전과 함께 중국 기업의 품질이 개선되고 현지 유통 전략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중국 기업들의 시장 입지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중국 전자산업은 1990년대 이후 급속히 성장하면서 생산품목도 다양화되고 있으며, 그 품목이 단계적으로 고도화되어 오고 있어 2 년대에 들어서는 휴대폰, dvd 등 첨단 분야에 한국 및 일본 등 선진 전자산업과의 생산 품목의 격차가 거의 소멸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유통시장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규제 때문에 외자계 기업이 자유롭게 유통거점을 확장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아 중국 기업의 약진과 함께 외자계 기업이 정체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중국 유통산업은 계획경제 시대의 관행이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 경제화의 흐름이 겹쳐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아 외자계 기업을 어렵게 하는 반면 중국 현지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나갔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외자계 기업을 밀어내고 점유율을 쉽게 확대시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중국 정부에서는 wto 가입약속에 따라서 유통업을 외국자본에 개방하였고 이를 활용해서 일본기업 등 외자계 기업의 독자적인 판매, a/s망의 확충이 쉬워지면서 중국 내수시장 공략체제의 재편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이미 중국 전자업체들이 전국적인 유통 판매망을 갖추었기 때문에 일본기업들도 새로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데에는 어려움도 따른다

1994년 중국 tv시장에서 14%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던 마쓰시타 전기의 점유율이 2%대로 하락하는 등 1990년대장기불황에 고전한 마쓰시타 전기는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도 약화되어 왔으나 최근 장기불황에서 회생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공세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마쓰시타 전기는 중국 절강성에 세계 최대급의 가전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규모의 경제성을 활용해서 이 공장을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상해, 심천 등 핵심적인 연해지역 도시의 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가전 등 고가격 제품으로의 교체수요가 확대 추세에 있다. 또한 고도경제성장의 지속과 함께 3대 도시 주변의 중규모 도시의 소득수준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전개함으로써 중국시장은 디지털 가전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마쓰시타 전기산업 주식회사 (松下電器産業株式會社, matsushita electric industrial co., ltd.) 소개』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설립한 배선기구(配線器具)를 제조하는 마쓰시타 전기기구제작소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는 1918년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오사카에 마쓰시타 일렉트릭(matsushita electric)을 설립하면서 마쓰시타 전기산업 주식회사의 시초가 되었다. 1927년에 회사는 내셔널(national)이라는 브랜드명을 도입했으며 1931년에 라디오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다음 해에 회사는 일본 전자산업의 발달을 위해서 자사의 라디오 제조기술을 타 제조사에 공개했으며 또한 자전거용 신형 램프, 건전지 등을 제조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1933년에 오사카의 카도마에 대형 공장을 건립하고 생산설비를 이전했으며 1935년에는 주식회사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하였고 자회사인 마쓰시타 일렉트릭 웍스(matsushita electric works)를 설립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혼란기를 거쳐서, 1952년에는 네덜란드의 필립사(社)와 전구 형광등 전자관의 기술제휴를 맺음으로써 전자공학 분야에도 진출하였다

1950년대 후반 급속한 기업성장을 실현하고, 전기세탁기 텔레비전 등 전기제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종합 가전 제조업체로 부상하였다. 1955년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오디오 장비를 수출하면서 내셔널이란 브랜드명 대신 파나소닉(panasonic)을 사용했다

이들 나라에 이미 내셔널이란 동일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회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최고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판(pan)과 소리를 뜻하는 영어의 소닉(sonic)의 합성어이다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2008년 10월 1일부터 사명을 파나소닉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내셔널이라는 브랜드도 2009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유독 중국시장에서 만큼은 마쓰시타라는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현지인들이 영어에 대한 반감을 고려하고 조금이나마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전략중 하나인 것이다

마쓰시타 전기산업 주식회사는 내셔널(national) 파나소닉(panasonic) 제이브이시(jvc)라는 상표명으로 다양한 전기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관하여 단순한 제품수출뿐만 아니라, 생산 판매거점의 형성이라는 적극적인 해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