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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서행동장애의 선별과 진단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20년 9월
본문내용
정서행동장애의 선별 및 진단
조기 선별을 통한 중재는 문제행동이 악화되어 장애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기에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선별 절차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가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Walker(2005)는, 첫째 문제들을 선별하거나 판별하지 않음으로써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둘째 학교 관계자들이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문제는 아동이나 그 보호자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며, 셋째 현재 학교는 기술이나 능력, 자원의 측면에서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요구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학생의 행동 문제를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선별하는 것은 별도의 과중한 업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최근에는 의뢰 전 중재가 선별이나 진단에 앞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즉, 부모나 교사가 장애가 의심되는 학생을 발견한 경
우 바로 진단과정에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의뢰 전 중재 절차를 통해 다양한 대안적 접근과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며, 이러한 의뢰 전 중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만 진단에 의뢰하는 연계적 모형을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의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Kauffman, 2005). 1/ 내가 걱정하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2/ 왜 그것에 대해 걱정하는가? 3/ 그러한 문제가 얼마 동안, 어디서, 어느 정도 빈번히 일어났는가? 4/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시도한 것은 무엇인가? 5/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나 교육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자문을 요청했는가? 6/ 적용해 온 방법들이 문제해결에 적합하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하나씩 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선별이 가능할 것이다.
이상훈(2009)은 다음과 같이 일반학교 학급 상황에
서 담임교사를 통한 3단계 선별 및 진단 절차를 제안하였다. 먼저 학급 내에 정서 행동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있다고 의심되는 학생을 발견하면, 1단계에서 담임교사는 해당 학생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경험 있는 동료 교사나 보다 전문성을 갖춘 상담교사 또는 특수학급 교사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학생을 포함하여 부모, 이전 담임 등 주변 인물과의 상담을 시작하며, 학생에 대한 학교의 기록을 검토하고, 교실 내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휴식시간, 운동장에서의 활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체계적인 관찰을 실시하여 학생의 문제행동을 확인하고 행동 특성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범위를 넓히면서 관련 자료를 구축한다. 이러한 특별한 관심 속에서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행동에 변화가 없거나 행동문제의 양상이 심각해지거나 심각해질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면, 다음 단계인 선별 및 진단 평가 단계 혹은 3단계인 일반적 교육중재 단계로 바로 진행하거나 특수교육지원센터 혹은 외부 전문기관에 직접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2단계에서는 표준화되거나 형식화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보다 체계적인 진단을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 단계는 특수학급 교사나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으로부터의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진행될 수 있다.
먼저 대상 학생의 연령 및 행동 특성에 적합하고 일반
학급 교사가 수행하기에 용이한 선별도구를 추천받고 해당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기대되는 규준과 준거에 비추어 학생의 행동을 평가한다.
또한 물리적 심리적 지원에 대한 환경적 평가나 생태
학적 평가 그리고 행동의 기능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ABC 평가 등의 기능적 행동평가를 실시하며, 수행한 검사 및 평가의 결과를 특수학급 교사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해석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3단계인 일반적 교육중재 단계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3단계에서는 특수학급 교사나 특수교육지원센터와의 더욱
더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며, 지역적 여건이나 해당 학교 또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상황에 따라서 외부 전문가 및 기관으로부터 전문적 자문이나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
일반교사는 수집된 진단 정보를 토대로 교수적 수정과
또래 중심 중재, 행동상담, 자연적 지원, 사회성 기술훈련, 개별교육 등 개별 학생의 특성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중재방법을 선택하고 중재과정과 절차에 대한 계획을 수립 실시하며,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뢰 전 단계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
고 행동의 변화가 없을 경우 평가 결과에 근거해서 다시 한 번 중재를 시도하거나 보호자의 동의하에 특수교육지원센터나 외부 전문 기관에 진단 평가를 의뢰하게 된다.
이상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공식적인 의뢰에 앞서 일반
교사의 선별과 의뢰 전 중재가 강조되는 선별 절차를 적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국립특수교육원, 2004)으로는, 첫째 단계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동들을 발견하여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둘째 아동이 최소제한환경인 일반학급에 그대로 남아서 대안적 중재를 받을 수 있으며, 셋째 부적절한 교수환경에 따른 잘못된 진단 의뢰나 과잉 판별을 감소시켜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하고, 넷째 공식적인 진단을 받기 이전이나 진단과정 중에도 필요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참고문헌
이상행동의 심리학 / 이현수, 이인혜 외 3명 저 /
대왕사 / 2012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고명수/이승현 외 3명 저,
정민사, 2018 (이하 생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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