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광고에서 공간과 대중문화를 다룬 레포트입니다.

저작시기 : 2005년 1월

본문내용

<공간과 대중문화> xxxx.xx.xx 경영
2 안영하
수 군중의 프로필
1870년 이후 군화 소리 요란한 독일군 병사들은 부
족적 통합과 권력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다.영국과 미국에서는 숫자 그 자체에서 생겨나는 옹혼함이 공장 생산의 증대나, 부와 생산의 통계에 연결되었다.재산이나 군중에 있어서의 숫자 자체가 성장이나 증대를 향한 역동적인 충동을 일으키는 힘은 신비로운 것이다.
대중 속에 있다는 즐거움은 숫자가 많다는 것이 주는
쾌감이며 이것은 오랫동안 서구 사회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어렴풋이 인식되어 왔다.동질화된 사회적 인간을 만들어내는 인쇄된 말의 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증대되어 왔으며, <대중 마인드>라든가 시민군의 <대중 군국주의>같은 역설을 빚어내고 있다.이는 마치 구약성서가 말하듯이 고대에 숫자를 센다는 것 자체가 부족의 통일성을 파괴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과 같다.
수는 우리의 가장 친밀하고 상호 관련된 활동, 즉 우
리의 촉각의 확장이자 분리이다.이같은 촉각의 기능은 1920년 독일에서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루어진 바우하우스 감각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일반화 되었으며 이후에도 현대의 예술가들은 1세기 이상 동안 다른 모든 감각들을 통합하는 신경 조직의 역할을 촉각에 부여함으로써 전기 시대의 도전에 대처해 왔다.
기술에 의해 우리의 신체와 감각의 모든 부분을 확장시
킨 오늘날 우리는 기술과 경험의 외적 합의에 대한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런 요구는 우리의 공동체 생활을 범세계적인 합의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려는 것이다.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실제로 갖고 있는 것은, 문화 충돌의 결과로 나타난 과거의 기계적인 기술에 의해 엄격하게 부과된 사적인 잠재 의식 혹은 개인적인 <관점>일 뿐이다.
수는 어떤 식으로 표현되건 간에 언제나 청각적이고 반
복적인 반향 및 촉각적인 차원을 동시에 갖는 것처럼 보인다.이는 곧 수의 성질이며, 융이나 프로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화가 모호이 노디가 말한 경탄과 소감에서도 잘 드러난다.또한 미국에서 숫자들은 공업 문화의 한 반영으로 나름의 존재를 확보했다.보들레르는 수를, 각기 분리된 단위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촉수 혹은 신경 조직으로 간주하였고, 화폐나 시계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모든 측정 수단들처럼 숫자도 문자 문화의 성장과 더불어 독자적인 생명과 강렬함을 획득했다.
현대의 에스키모인들처럼 오스트레일리아나 아프리카의 가
장 미개한 부족들은 아직도 손가락으로 셈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또 연속된 수라는 관념도 가지고 있지 않다.단지 이진법을 쓰고 있으며, <6>보다 큰 숫자들에 대해서는 그냥 <많다>고 생각할 뿐이다.
긴밀하게 통합된 부족적 문화는, 분업으로 이끌어 결국
은 문자나 화폐 같은 가속회된 형태의 미디어들로 인도하는 분리주의적이고 시각적이며 개인주의적인 각종 압력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다른 한편으로 서구인들이 특히 인쇄문화에서 비롯된 세분화되고 개인적인 방식들을 고수하려 한다면 그들은 전신이 등장한 후의 모든 전기 기술을 버리도록 권고 받을 것이다.전기에 의한 정보 이동의 순간적 성격은 인간 종족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촌락 생활을 응집된 상태로 넣어버리는 결과를 낳는다.전기 기술은 순간적 속도의 결과인 시각화 할 수 없는 관계들을 부과함으로써 시각을 왕좌에서 내쫓고 우리에게 공감각, 즉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의 밀접한 상호 관련을 되돌려 준다.
슈펭글러의『서구의 몰락』의 모든 페이지에서는 황홀경에
빠진 부족적 인간이 느껴진다.그는 구체적인사물들 사이의 <볏 ratio>이 합리적인 것일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합리성이 결여된 존재들은 그들의 감각 생활에서 그 같은 볏을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을 전혀 갖고 있지 않고 고정된 주파수에 따라 산다.이것이 바로 최면술의 기법이다.그리고 새로운 미디어가 하나의 감각을 강하게 하면 공동체 전부를 최면에 들게 할 수 있다.그래서 슈펭글러는 현대 수학과 과학이 시각적인 관계와 구성들을 버리고 관계와 함수들에 관한 비시각적 이론을 취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을 때 서구의 붕괴를 선언해 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슈펭글러가 수와 유클리드 기하학 양자의
기원이 표음 알파벳의 심리적 작용들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오류를 범한 결과이다.이것은 어떤 특정한 문화 속의 사람들이 어떤 친숙한 유형이나 이정표가 새로운 미디어의 간접적인 압력 때문에 더렵혀지거나 바뀌었을 때 얼마나 쉽게 당황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사례이다.
토비아스 단치히의『수 : 과학의 언어 』에 국한해서
말한다면, 손가락과 발가락을 사용한 촉각적인 셈으로부터 <수학을 가능하게 만든 동질적인 개념>으로의 진보는 촉각적인 조작 작용으로부터 시각을 추상화시킨 결과이다.우리는 일상 회화 속에서 이런 양극단을 경험하고 있다.통계학자의 그래프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들에게서는 다양한 권력의 뫈들을 위해 인간을 조종한다는 목표가 솔직하게 표현된다.이리하여 수 때문에 오류에서 진리가 나오고 빈곤에서 부가 나온다.이것이 현대의 마술이다.
좀더 제한된 범위에서 수의 문제를 보자.단치히는 미개
한 <수>가 <수학>의 수준으로 높아지자면 그에 앞서 <동질성>이라는 개념이 생겨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과거에 있던 또 하나의 요소, 즉 문자 문화적이고 시각적인 요소를 지적한다.<상응과 연속>이라는 두가지 원리는 모든 수학, 아니 모든 정밀한 사고의 영역에까지 파고들어 우리의 수 체계의 구조 자체와 뒤얽혀 있다.
사실 <필사본의 시대에는 수를 나타내는 다양한
기호들이 혼란스럽게 존재하고 있었다.그 기호들이 안정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인쇄가 나타난 뒤부터이다.> 이처럼 숫자 형태의 확립을 가져온 것은 인쇄가 문화에 미친 영향들 중의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수의 압력으로 인해 능률적인 숫자 체계를 찾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0의 발견도 가능했다.원래 zero는 어떤 장소가 비어있다는 뜻으로 오늘날 없어서는 안 될 <무한>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르네상스 시대 회화에 나타난 새로운 시각적 공간이 몇세기 전에 이루어진 선형적인 글자 배열처럼 숫자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숫자상으로 말하는 무한은 원근법과 인쇄술의 한 측면으로서, 우리 신체의 여러 확장물이나 미디어가 우리 자신의 감각 기관을 통해 서로에게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예시해 준다.통일적이고 연속적인 작은 조각들이 무한히 반복 가능하다는 쿠텐베르크의 기술적 특성은 또한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적분의 개념을 산출하는 데도 기여했다.지식을 기계적 생산으로 바꾸어놓았던 힘은 바로 인쇄술의 본질이었던 것이다.여기에는 일반적으로는 인식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미디어의 힘이 나타나 있다.
무한히 세분화되고 또 반복 가능하다는 이러한 마술은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