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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풍물굿판을 구성하는 제 요소들의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살펴봄으로서 풍물굿의 구성원리와 연희방식의 원리를 규명하는 내용으로 작성된 레포트입니다.
저작시기 : 2004년 3월
목차
1. 들어가면서
2. 영기가 상징하는 의미
3. 풍물패의 구성과 각각의 역할
4. 제의가 갖는 힘과 기능
5. 춤의 구성원리
6. 음식과 술
7. 마무리 하며
본문내용
풍물굿의 구성원리
-최소원칙과 최대원칙-
박 흥주/굿연구소 소장
특 집
풍물굿의 구성원리................
굿
굿
1.들어가면서
굿판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 즉, 사람과 굿물과 굿판
을 벌이게 된 뫈이 어떤 원칙에 의해 서로 만나서 판을 형성하며 어떤 원리에 의해 연행되면서 만남(판)을 갖고자 하는 궁극적인 뫈을 달성해가는 가를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이에 대한 이해가 굿의 본질을 파악하는 선결조건일 뿐더러 굿이 현재의 문화로서도 유효한 내용과 양식을 구축하는 이론적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풍물굿의 경우도 풍물굿판의 제 요소들, 즉 풍물패와
굿판에 모인사람들 그리고 그 풍물굿판을 만든 뫈들이 어떻게 만나서 각각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 성공적인 풍물굿판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가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판을 형성하는 제 요소들이 단지 판이라는 공간에 각기 모여 판의 구성요소가 된다는 정태적인 차원의 이해를 넘어서서 이들이 판 안에서 판을 펼친 이유와 굿을 하고자 하는 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상대적인 관점과 동태적인 차원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나가는 행위가 연행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 연행의 양식과 양태가 풍물굿의 연희방식과 원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풍물굿판을 구성하는 제 요소들의 각각의 기능
과 역할을 살펴봄으로서 풍물굿의 구성원리와 연희방식의 원리를 규명코자 한다.이를 위하여 풍물(굿물)과 다양한 연희방식을 함께 동원하여 판(마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사람과 일을 끌어들이는 구체적인 계기를 만들어 주고, 뫈이 달성될 때까지 주도적으로 굿을 이끌어 가면서 판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무당(광대:중간자)으로서의 풍물패의 위상과 역할을 살펴본 후, 풍물패의 연희내용과 아울러 궁극적으로 굿판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판에 모인사람(놀이꾼)들이 보이는 반응과 놀이 모습을 살펴볼 것이다.특히 두레풍물굿을 주된 대상으로 설정하고 중심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두레풍물굿은 연희풍물굿에 비해 굿의 본질인 마당성과 대동성을 더 갖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양식과 내용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했다.
굿의 본질인 마당성과 대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견지
해야할 판의 원리로 최소원칙과 최대원칙이라는 개념을 설정하고자 한다.이 경우 최소와 최대의 관계는 양극단의 대척적인 관계로서가 아니라 상보성(相補性)이 전제된 상대적인 관계 즉 서로 관계항을 형성하여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지극(至極)한 변화를 생성시키는 동력(動力)이라는 의미로 보았다.
풍물굿의 구성원리를 규명하려는 노력은 풍물굿이 삼신사
상을 구현시켜나가는 구체적인 모습이며, 삼신사상이 풍물굿의 구성원리와 연행원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검증키 위한 시론임을 아울러 밝힌다.
2.영기가 상징하는 의미
풍물패는 기수, 잡색패, 치배로 구성된다.먼저 기수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풍물패에 등장하는 기는 영기, 용기, 농기, 서낭기
등이다.이 기들은 그 풍물패의 성격과 실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줄 뿐만 아니라 그 풍물패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낸다.근원적으로 기는 신대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었다.특히 농경생산지역의 풍물패에만 등장하는 용기와 농기, 사당패의 상징기였던 서낭기와는 달리 생산토대(농경, 어업)나 굿의 성격(연희풍물굿이나, 두레풍장굿이나, 군고나, 걸궁굿이나, 제의적인 굿을 막론하고)에 구애됨이 없이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었던 영기의 사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신앙심이 저변에 깔린 기에 대한 신심과 경외감
은 거의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영기를 드는 영기수는 영기의 취급에 있어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다.굿을 이루는 순간부터 굿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영기가 절대로 쓰러져서는 안되며 도중에 쓰러지면 굿을 다시 처음부터 이뤘던 원칙이 존재했었다.서남해안의 도서지방 풍물굿에서는 아직도 그 전통이 발견된다.
기가 절대로 쓰러져서는 안된다는 금기는 그 기가 상징
하는 뜻과 힘이 확실하고도 바르게 서야 한다는 의미이며, 판에 모인사람은 그 기가 섬과 동시에 그 상징하는 바를 공유해야 한다는 의미이자, 기의 권능이 그 굿판에서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물론 힘의 영역은 단지 풍물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궁극적으로 굿판에 모인 모든 사람과 그들의 행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그 결과 풍물패와 굿판의 성격이 확실하게 잡히고 중심이 잡혀 질서가 서게 됨은 물론이다.그러면 영기가 상징하는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영기가 굿판의 중심을 잡아주고 질서를 잡아줄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그 상징의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영기는 令字旗, 神靈旗, 軍旗, 法旗, 靑旗(수컷)
紅旗(암컷) 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삼지창을 단 깃대와 令자를 쓴 깃발이 영기의 기본 구성요소다.그러나 이 요소만으로는 영기가 영기로서의 힘과 뜻이 살아나지 못한다.영기를 들어 세워줄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 두 가지 요소에 추가돼야 한다.
삼지창은 무굿에서도 등장한다.삼지창이 중요하게 사용될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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