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섭이 바라본 폴란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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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이 바라본 폴란드문학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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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1930년대 폴란드의 모습 및 폴란드 인들의 사고방식은 물론, 폴란드문학을 살펴보는 내용의 레포트입니다.
Ⅰ. 머리말
Ⅱ. 정인섭의 폴란드 회고담(懷古談)
Ⅲ. 정인섭의 폴란드 문학 비평
Ⅳ. 맺음말

저작시기 : 2004년 2월

본문내용

정인섭(鄭寅燮)이 바라본 폴란드 폴란드문학
이민희(李民熙)
-차 례-
Ⅰ.머리말
Ⅱ.정인섭의 폴란드 회고담(懷古談)
Ⅲ.정인섭의 폴란드 문학 비평
Ⅳ.맺음말
Ⅰ.머리말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오랫동안 아무런 영향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지리 정치적 주변환경으로 인해 여러 차례 주변 강대국의 침입과 지배를 받으면서 역사적 수난과 고통을 겪어야 했던 유사성을 가진 나라였다.
한국이 다른 문명과의 접촉을 꺼리다가 뒤늦게 문호를
개방(1860)하고 서양 여러 나라와 만나기 시작했을 때, 폴란드는 이미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삼국분할 점령당한 채(xxxx.xx.xx) 유럽 지도에서 사라지고 없던 상태였다.그러나 정작 폴란드가 독립하였을 때(1918) 이번엔 한국이 주권을 잃고 일본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다.독립한 폴란드는 제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xxxx.xx.xx)까지 눈부신 경제성장과 문화 발전을 이룩하였으나, 다시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참화(慘禍)를 겪고 결국 다시 소련의 간섭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1945).이와 반대로 일본 지배 하에 있던 한국은 세계대전의 종말로 다시 독립을 얻게 되었지만, 곧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남한과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으로 나눠지게 되었다.냉전 이데올로기 논리 하에서 남한과 폴란드는 각각 민주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로 존재하는 가운데 양국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수교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다만 북한과 폴란드 간 교류가 이루어졌을 뿐이다.그러나 냉전 이데올로기가 무너지고, 폴란드가 다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게 되자(1989), 남한과 폴란드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양국이 독립국으로서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이처럼 한국과 폴란드가 국교관계를 수립(1991)하고 상호 교류 및 이해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은 불과 1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양국 간 정치적 관계 수립과는 별도로
개인적 차원에서 상호 이해의 장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모색되어 왔다.특별히 20세기 초에 한국인이 폴란드에 대해 가졌던 역사의식 내지 동질의식은 다른 어느 민족이나 국가보다도 강하고 남달랐다.
) 졸고, 「1900년 전후(前後) 한국 내 폴란드
역사인식 태도 및 양국관련 소재 문학작품 고찰」, 『비교문학』(제 26집), 한국비교문학회, 2001
여기서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에 한국인이 폴란드
역사, 정치 및 문화에 대해 어떠한 시대의식과 시각을 견지하고 있었는지 당시 언론(신문)이나 문학작품에 나타난 자료를 토대로 한 차례 살펴본 바 있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폴란드를 방문했
던 한국인이나, 한국을 찾아 왔던 폴란드인이 있었다.
) 최초로 한국을 찾아온 폴란드인은 폴란드문학사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작가였던 바츠와프 세로쉠스끼(wac aw sieroszewski, xxxx.xx.xx)였다.그는 1903년에 약 2달 간 한국에 머물렀으며, 그 기간에 경험한 바를 토대로 기행문 형식의 보고서인 『한국:극동의 열쇠(korea-klucz do dalekiego wschodu)』(1905)와 외국인이 한국을 소재로 하여 쓴 최초의 소설로 여겨지는 『월선이 기생(ol-soni kisa )』(1906)를 썼다.쉐로쉠스끼와 그가 남긴 작품에 관해 역시 졸고, 「1900년 전후(前後) 한국 내 폴란드 역사인식 태도 및 양국관련 소재 문학작품 고찰」, 『비교문학』(제 26집), 비교문학회, 2 1, xxxx.xx.xx면에서 이미 자세히 다룬 바 있다.
그들이 남긴 글들 중, 특별히 한국인이 폴란드에 가서
보고 느낀 바를 적어 놓은 글들은 외국인인 한국인의 눈에 비친 폴란드의 과거지사(過去之事)나 당시 폴란드의 사회상 및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주거나 폴란드에 대해 당시 한국인이 갖고 있었던 세계관 및 시대의식 등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한 한국인들은 러시아 황제 대관식
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 땅을 지나갔던 사절단 일행이었다.민영환(閔泳煥)을 대표로 한 이들 사절단원들은 1896년 5월 18일 하루동안 바르샤바(warszawa)에 머물렀으며, 이때 사절단의 일원이었던 위항 문인 김득련(金得鍊)은 폴란드에서 느낀 감회를 기행시집인 『환구음초(環吟艸)』와 일기 『환구일록(環日錄)』에 적어놓은 바 있다.
) 이에 관해서 졸고, 「한국과 폴란드의 자국문학사
이해 비교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1999, xxx-xxx면; 졸고, 「1900년 전후(前後) 한국 내 폴란드 역사인식 태도 및 양국관련 소재 문학작품 고찰」, 『비교문학』(제 26집), 한국비교문학회, 2001, xxxx.xx.xx면에서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그 후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자(1910) 많
은 이들이 연해주와 시베리아로 옮겨갔다.이들 중 일부는 폴란드까지 이주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기록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다만 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였던 이방자(李方子) 여사가 쓴 회고록을 보면, 1920년대에 한약방을 경영하던 황씨(黃氏)라는 성을 가진 한국인이 폴란드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