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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라는 책을 읽고 쓴 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05년 1월
본문내용
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를 과학의 탄생지라고 한다.그러
나 여기서 과학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며, 그 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오리엔트로부터 선사시대까지, 더 나아가 인간이 문명을 만들어낸 시점까지 이르게 된다.그러나 현대과학의 직접적인 원형은 역시 고대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다.왜냐하면, 현대과학의 기초개념인 추상화 체계화 법칙화, 그리고 기본적인 방법으로서의 실험 관찰 계산은 고대 그리스에서 다소 의식적으로 확립되었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과학정신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사상의 자유가 필요했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조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었다.즉 민주제도가 실시되고 있었으며, 노예제도하에서 번영한 새로운 상공업은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여가를 주었는데, 그들은 이 여가를 생활이나 일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색하는 데 소비하였다.이리하여 철학적 과학인 자연철학이 처음으로 탄생하였다.이 철학적 경향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리스 과학의 특색으로서 일관되었으며, 그 결과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실제보다 이론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리스 과학의 사유방식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
고 있다.과학이 탄생하고 창조되는 과정을 고대 과학사와 철학사를 통해 한눈에 통찰케 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단지 과학이 과학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우주 기원론, 코스모스와 카오스의 관계를 밝히려 한 점은, 미시적인 현대물리학과 거시적인 동양사상인 우주론과 결합하여 통합적인 새로운 우주를 해석하려는 현대의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는 서양 과학
과 철학의 원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그리스 신화와 철학이 과학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다양한 인용과 해석을 곁들였다.또 그리스 시대 철학자의 우주관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인식을 알게 한다.일부 그리스 사람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네 원소를 물.불.흙.공기라고 하기도 했다.이런 사고들을 현대 과학에 비춰보면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너무나 정교함에 놀라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 과학자들은 신이 해야 할 고민과 인간의
고민을 함께 하기 시작한 최초의 사람들이다.바로 이 때부터 신의 영역에 인간의 과학적 사고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이것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한 이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력론을 사용하지 않고, 왜 물체가
바닥에 떨어지는가와 왜 천구가 그렇게 움직이는가를 답해야만 했다.그의 답은 모든 것은 자연스런 장소가 있고, 그 자연스런 장소와 관련된 자연운동이 있다는 것이었다.아리스토텔레스는 흙, 물, 공기, 불로 된 일반적인 그리스의 4원소설을 받아들였다.흙의 자연스런 장소는 코스모스의 중심이고, 흙의 자연 운동은 그 중심을 향한 직선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중심에 있지 않는 흙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지 않는 한, 중심을 향해 움직이려 할 것이다.물도 또한 중심이 자연스런 장소이고 자연스런 운동은 중심을 향하는 것이나 그것은 흙만큼 무거운 것이 아니라서 흙 위에 자리잡으려 할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물체는 중력의 끌어당김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장소와 자연운동 때문이라는 것이다.본문내용의 일부이다.
그리스인은 세계를 넓게 관찰, 처음부터 해상무역에 주
력하여 그리스는 도시나 식민시 모두 도시의 주위가 영토로 독립된 도시국가(polis)로 번영하였는데, 이 도시국가는 최성기에 선거권도 없는 노예를 기반으로 하는 지극히 불충분한 민주제를 확립하고 있었다.그러나 이 민주제라는 새로운 제도는 고대 오리엔트와는 다른 문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그것이 바로 과학정신의 탄생인데, 그 정신의 탄생요인으로 다음 여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로는 지리적 환경의 극복을 위해 식민지 확대를 실
시하였다.지리적으로 지중해 동쪽에 돌출한 반도로 아름답고 산맥이 종횡으로 뻗어있으며, 목초와 재맏 많았으나 생산물의 빈약과 토지의 황폐화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라 그리스는 해외 식민지를 찾아 나섰으며, 이 식민지 탐색이 바로 그리스인에게 모험심이나 도전의욕을 고취시켰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손쉬운 화폐교역으로 외국과의 통상확대를 들수
있다.올리브유, 포도주, 도자기, 무기 등을 수출하고 곡물을 수입하였는데, 종래 물물교환식 통상이던 것을 bc 9세기경 소아시아에서 시작된 화폐제도가 널리 퍼져 한층 자유롭고 손쉬운 교역이 이뤄졌으며, 동시에 대중의 생활에 풍요와 편리를 안겨주었다.이 화폐제도의 발달은 상인을 물물교환의 제약에서 해방시키고 교역의 확대를 용이하게 하였다.
셋째로 알파벳의 완성과 지식의 보급이다.고대 오리엔트
의 복잡하고 수가 많은 표의문자는 일반대중에 애한 교육보급을 방해하였으나 페니키아의 글 체계인 aleph와 beth에서 진화한 알파벳인 표음문자는 24(지금은 26자)문자만 기억하면 어떤 표현도 가능하게 되었다.특히 미술적이긴 하나 이해가 어려운 이집트 성각문자와 달리 생각이나 사상을 발표한다는 문자 본래뫈 이외 다른 부수적 기능도 갖게 되어, 그리스에서는 별도 서기관 없이도 대중이 쉽게 읽거나 쓰도록 하여 지식보급이 널리 이뤄졌다.
넷째로 도시의 아고라 등장으로 논리력 등이 배양되었다
.사회생활이나 상행위, 정치활동, 제의 등을 행하는 도시내 공공의 집합소인 아고라(agora)라는 광장 겸 시장의 등장으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과정치참여는 물론, 개인 주체성 확립과 함께 놀리적 변증법이나 다양한 사고력의 배양이 이뤄졌다.
다섯째로 노예제도에 따른 면학이다.고대 오리엔트와 달
리 그리스의 노예에는 포로노예, 구매노예, 부채노예등이 있어 그 취급도 달랐다.그러나 polis의 엘리트 즉 귀족이나 부유하거나 신흥 상공업자들은 하층 계급이나 노예의 희생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schole: 영어 school의 어원)를 가지게 되어 이들 엘리트 중에는 이 한가함을 이용, 학문이나 사색, 외국유학 등으로 풍부한 지식습득 기회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지식의 동시적 섭취이다.그리스인은 고대 지
중해 연안에 있는 이집트인, 메소포타미아의 제민족, 페니키아인, 히브리인, 페르시아인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신참자였다.이 신참자는 선진각국의 천지창조 신화, 우주관, 자연관, 사생관, 제의방식, 경제활동, 일상습관이나 생활의 차이에 직면했을 때 그냥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비교하거나 진실 여부를 음미하고 비판하여 가장 객관성이 있거나 논리적으로 입증된 것만을 취사 선택하였다.
이상과 같은 요소가 합쳐져 그리스에서 최초의 과학정신
이 탄생하였으나, 기술에 관해서는 직인의 수공업이나 노예의 육체노동과 관련시켜 교양인이나 상류의 시민들은 기술을 멸시하였다.기술에 대한 멸시 경향은 로마시대에 다소 달라지긴 하였으나 중세 말까지 지속되었다고 한다.
과학의 기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럼에도, 역사는 왜 고대 그리스에서 과학이 처음으로 탄생했다고 말하고 있을까?
그리스 과학의 어떤 점 때문일까? 저자는 그리스 과학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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