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개인주의자 선언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책의 핵심 내용와 의미, 말하려는 바 등을 작성한 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20년 5월

본문내용

‘개인주의자 선언’, 책의 제목에서부터 강한 인상을 풍
긴다. 또한 책의 저자가 현직 부장판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거기에 더해 스스로를 ‘개인주의자’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저자 소개부분을 읽으며 이 책을 단숨에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되었다. ‘개인주의’라는 단어에서 예전보다 차가워진 현대 사회에서 배려심도 피도 눈물도 없는 ‘이기주의’가 먼저 떠올랐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읽어갈수록 저자의 의도를 한참 잘못 짚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미 저자 소개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책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개인주의는 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
의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개인주의란 무엇이고 이기
주의와는 어떻게 구별되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불행’한 이유를 찾는데서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며 이민을 꿈꾸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집단주의’에서 찾고 있다. 군대생활과 직장생활을 경험해 본 나로서는 이 부분에 상당한 공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상명하복’의 시스템, 즉 군대를 모델로 하여 조직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 하에서는 개인의 취향이나 감정은 쉽게 무시된다. 또한 개인의 의견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집단주의는 자연스럽게 수직적 가치관을 낳는다.
한국사회는 이런 사회다. 실제 하는 일, 봉급도 중요
하지만 ‘남들 보기에 번듯한지’ ‘어 급인지’가 실체적인 중요성을 가진 사회인 거다.
우리나라는 정말 ‘피곤’하다. 항상 남의 눈치를 살핀
다. 물론 나도 그렇다. 남들이 입는 옷 정도는 입어야 하고, 남들이 가본 여행지 정도는 가봐야 하며, 남들이 사는 수준 이상은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직으로 선을 쫙 그어놓고 나는 그 선 위의 어디쯤에 존재하는지, 어느 위치에 존재하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갈구한다. 서열주의에 익숙하고 남과 나의 삶을 비교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불행’한 이유를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집착 때문에 인생을 낭
비하는 이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그냥 남을 안 부러워하면 안 되나.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 되는 건가.
결국 저자는 우리가 불행한 이유를 우리 스스로 ‘자승
자박’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인용하며 행복감이란 결국 뇌에서 느끼는 쾌감임을 언급한다. 그리고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는 가장 큰 원천은 바로 다름 아닌 ‘인간’, 즉 가족이나 연인, 친구, 동료들이라고 말한다. 동료 및 이성과 어울릴 때 뇌에서 쾌감을 느끼도록 하여 이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인간이 진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행복감은 ‘강도’가 아닌 ‘빈도’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과거에 큰 기쁨이나 성취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을 잊어버리고 무덤덤해지곤 한다. 즉 소소한 행복이라도 일상에서 자주 느낄 수 있도록 행복의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인용한 책의 저자인 서은국 교수에 따르면 ‘개인주의’가 녹아있는 문화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각기 다른 취향을 수용하며 존중하는 ‘개인주의’야 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성적인 이들은 외향적인 이들과 마찬가지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지만 적절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행복을 느끼는 체질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는 뭐든 ‘함께’ 움직여야 제 맛
이라고 강조한다. 획일적인 행동방식, 하나의 사고방식, 똑같은 양식을 따를 것을 강요한다.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개인을 존중하는 것, 성향의 차이를 알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각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임을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또 저자는 ‘말’만큼이나 타인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말이 곧 흉기’라는 것이다. 다음은 책에서 읽은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 문구 중 하나이다.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며 그들이 무
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감정적으로 쉽게 무너진 적이 많다.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은 자신이 상처를 준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상처를 받는 사람은 그 상처의 기억이 오래 남아있다. 그런 쓰라린 경험을 할 때마다 나 역시도 혹시나 다른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없는지 되짚어보곤 했다. 서로에게 조금만 더 친절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언급하는 저자의 작은 배려심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