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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강경애 파금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20년 5월
본문내용
강경애 작가는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여성작가이다. 일제
강점기 역사 공부를 하다가 강경애라는 소설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보게 되었다.
강경애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일제강점하의 어려운 현
실을 살아가는 민중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가난하고, 나라를 잃고 방황하며, 착취당하는 여성, 혹은 소외받는 약자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를 그리고 있다. ‘파금’은 강경애 작가가 문단에 데뷔하게 된 작품이다.
형철과 혜경은 서울에 공부를 하러 올라와있는 상태다.
그런데 둘은 방학을 이용해서 고향에 내려왔다. 사실 이 둘은 서로 좋아하고 있었으나 누구도 상대방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
형철이 인생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과 학업에 대한 고민
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고향의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사실 형철의 아버지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형철에게 재정적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형칠이 집안 사정에 대해 걱정할 것을 우려해서였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은 이제는 불경기로 곡가가 내려앉아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같이 친척이 있는 만주로 떠나자는 것이었다.
나는 형철이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실망을 할 줄 알았
다. 하지만 그 반대여서 오히려 놀라웠다. 공부의 근본에 대해 고민하던 형철이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망설임 없이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형철이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하자 혜경은 형철
에게 형철을 따라가겠다고 한다. 형철이 만류하는 데도 말이다. 형철은 혜경이 함께 가자고 하는 데서 당황하는 눈치다.
나는 이 대목에서 혜경이 형철에게 당당하게 마음을 솔
직히 고백하는 모습도 참 놀라웠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여성억압적인 현실이었을 텐데 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것은 작가가 여성 억압적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은 서로 헤어지는 둘의 모습에서 나는 참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는 어쩌면 두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통해 뜻대로 되지 않으며 당시 살기 어려운 우리 민중의 모습을 작가가 표현하려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작품이 행복한 결말로 끝나기를 내심 기대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 문구는 많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그 후 형철이는 작년 여름 ××에서 총살을 당하였고, 혜경이는 ××사건으로 지금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과연 형철이와 혜경이는 어디에서 죽은 것이고 어디서 복역 중인 것일까? 그들이 과연 그럴 만큼 엄청나게 큰 죄를 지었을까? 아마도 내 생각에는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 일제 강점기였던 당시 시대상황과 맞물려 일제 침략에 반하는 행위로 그런 일을 겪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과 작가의 성향을 생각하면 말이다.
작품의 길이가 그렇게 긴 작품은 아니었고, 등장인물도
다수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소설이 쓰여진 배경 안에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소설의 구성이 활기찬 배경에서 슬픈 결말로 이어지면서 작가가 당시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민중의 모습을 드러내려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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