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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마더 감상문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9년 10월
본문내용
마더를 보고나서
추천 영화 중에서 본 영화가 많지만 ‘마더’라는 영화
가 꽃혀서 이 영화로 정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나는 장애가 있는 도준(원빈)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잘못 연루되었고 마더(김혜자)가 도준의 억울함을 풀어가는 영화인줄 알았다.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이 살인하지 않았음에도 가해자로 몰려 감옥으로 가게되는 것처럼.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로 도준이 살인을 한 것이 맞다. 도준은 바보, 멍청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화를 내는데 피해자가 이 말은 도준에게 한 것이다. 도준은 화가나서 골목안으로 돌을 던졌고 이 돌을 맞은 학생은 죽었다. 거의 마지막쯤에 가서 이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 전까지는 장애가 있어서 기억도 잘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도준과 착한 천성의 마더가 힘겹게 무죄를 입증하려고 애쓰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에 짜증이 났다. 하지만 결국 도준이 살인을 한 것이 밝혀졌을 때 오히려 도준이 무서웠다. 그리고 마더 역시 살인을 저지른다. 아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역시 아들을 위해서라면 마더가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다가 아니다. 살인을 바탕으로 한 둘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마더는 예전에 도준에게 농약을 탄 박카스를 준다, 그리고 도준은 이걸 알고 있다, 그래서 몇몇의 사람들은 도준이 바보연기를 하며 마더에게 해악을 입히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건 과도한 설정인 것 같다. 20년동안 바보연기를? 그리고 도준은 마더가 자기를 해하려한걸 알지만 필요한 경우 바로바로 마더를 찾는다. 사실 라이프 오브 파이처럼 동물들이 실제 동물이냐 아니면 사람을 의미하는거냐처럼 명백한 팩트가 아닌 이상 영화상의 여러 조건들과 상황들을 통해 여러 가지 시각이 나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이 a라고 의미했어도 조건들을 통해 b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적정선 내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 감독의 의도와 나의 시각이 다르다고 내가 틀린게 아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 김혜자를 만날 때마다
이 영화의 스토리를 계속 말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찍을 때 바로 효과가 나왔다고. 그리고 마더가 도준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는 장면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김혜자의 눈빛에 놀랐다고 한다.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눈에서 엄청난 분노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인의 추억때와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엄청난 해석에 대해서 봉준호 감독이 말을 했다. 봉테일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쓰고 천재라고 불리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유독 해석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의 대부분의 추측은 감독이 의도한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읽어보면 너무나 재밌고 감독이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충분히 이렇게 해석할만한 여지가 있는게 많다. 내가 마더에 대해서 좋게 느끼는건 반전영화이긴 한데 반전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깔끔하고 억지가 없다. 사람들이 반전에 대해서 뭔가 이상한데라고 여기는건 갑작스럽기 때문이다. 또는 반전을 강조하기 위해 비약이 심하던가.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이 선을 아주 잘 지키고 미리 깔아둔 설정이 반전을 만나고 생각해보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반대되는 영화는 곡성이다. 곡성이 정말 심오한 영화이고 멋진 반전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와는 살짝 다른 입장이다. 마지막 반전 자체는 재밌지만 이를 돋보이기 위해 생략된 여러 전제와 설정이 영화가 끝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보인다. 아무튼 이러한 점들이 마더라는 영화를 더 돋보이게 한다. 물론 영화를 보는 중간 이 모든 걸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끝나고 생각해보면서 감탄을 하게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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