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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넘버3 감상문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9년 10월
본문내용
넘버3를 보고나서
이 영화는 한석규 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선택하였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느껴지는 것이 많았던 영화였다. 우선 기본적으로 세기 말의 삼류 인물들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본능적인 야망들을 담고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출세하고 싶은 깡패들의 마음을 대변한 서태주, 모든 악을 무찌르고 싶어하는 검사 마동팔, 시인들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시인 랭보,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조필 등 과 같이 굉장히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첫 번째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서태주는 입체적인 인물
이다. 깡패로서 출세하기 위하여 최대한 보스를 지키고 2인자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한 사건 이후로 재떨이를 무기로 사용하며 무력을 좋아하는 재철의 의하여 넘버3로 밀려나 점점 조직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은 마동팔을 제거하라는 보스의 명령을 어기고 조직원들을 검사에게 넘겨 자신도 감옥에 가서 편안한 삶을 마주한다. 이 역할을 보면서 그 시대의 깡패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잘 드러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조직에서 멀어지자 현실적으로 힘든 감정을 느껴 조직을 배반하여 마음을 고쳐먹는 점에서 입체적인 인물로 느껴진다. 두 번째로는 조필이라는 인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필은 송강호 라는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정말 잘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부하를 거느리고 언젠가는 출세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산속에서 훈련을 한다. 그리고 그는 굉장한 허세를 부리는데 자신의 말이 틀려도 부하가 그 말에 반박을 하면 바로 무력을 행사한다. 이렇게 허술한 느낌의 인물을 송강호가 어눌한 말투와 함께 우스꽝스럽게 잘 표현해 내어 작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세기 말의 혼란한 시기를 작품 속에 잘 녹여낸 것 같다. 영화의 마지막 단락인 ‘카오스’ 부분에서 송능한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면에서 모든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도강파 와 불사파 그리고 불륜현장, 일본 야쿠자, 검사들까지 작은 시발점에 의하여 모두가 싸움에 휘말리고 걷잡을 수 없이 혼돈의 카오스가 일어난다. 마치 세기 말의 사람들의 어지러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21세기가 오기 전에 인류는 멸망 한데…”라는 등장인물의 대사에서도 혼란한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독은 작품의 의미를 너무 무겁게 하지 않기 위해 작품 곳곳에 해학적인 부분들을 많이 나타내었고 현실의 인물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였다. 예를 들어 조필의 무식함 이라던지 조직의 보스가 발을 긁는다 던지 마동팔의 엄청난 허세 라던지 코미디적인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피가 튀는 폭행 장면 이라던지 성행위 장면 같이 너무 자극적인 장면들이 자주 나와서 물론 작품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한 컷 이지만 몰입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매번 해외 영화나 고퀄리티의 엄청난 자본을 들인 영화들만 접하다가 이렇게 옛날 영화에다가 신인감독의 생생한 작품을 만나보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에서 나왔듯이 삼류세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감독의 작품 세계나 전달하고 싶은 말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품에 나온 배우들도 지금은 이름만 대면 모두가 다 아는 정상급의 배우들이지만 이들도 무명의 힘들었을 때부터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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