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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질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8년 12월
본문내용
호질을 읽고
호질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이다.
북곽선생은 호질의 등장인물인데 모두에게 인정을 받는 북곽선생은 겉으로는 군자인 척 하지만 속으로는 나쁜 짓을 하는 위선자이다. 또 다른 등장인물인 호랑이는 배가 고파 자신이 먹을 것을 찾다가 무당의 고기는 불결하게 느껴지고 의사를 먹으면 의심이 나서 마땅히 먹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렴한 선비의 고기를 먹기로 결심하게 되고, 세상에서 군자로 잘 알려진 북곽선생을 찾아가 먹기로 결심한다. 한편 북곽선생은 동리자라는 과부와 몰래 자주 만나곤 했는데, 그 과부는 다섯 아들 모두 성이 다른 자식이었다. 어느 날 북곽선생이 자신과 과부가 몰래 만나는 것을 자식들에게 들키게 된다. 북곽선생은 과부의 자식들을 피해 황급히 도망가다가 똥통에 빠지게 되고 똥통에 빠져 나가지 못한 상태로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호랑이가 무서웠던 북곽선생은 호랑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아첨하고 목숨을 살려주기를 원하면서 빈다. 하지만 호랑이는 이러한 북곽선생의 위선과 아첨, 이중인격적인 태도에 대하여 비판하고 떠나버린다. 후에 농부가 북곽선생을 발견하고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묻자 북곽선생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여 자신의 행동이 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변명하였다.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마지막 결말에 북곽
선생이 호랑이에게 혼났음에도 불구하고 농부를 만났을 때 끝까지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체면을 위하는 장면이다. 호랑이에게 선비의 위선, 아첨, 이중인격 등을 비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농부를 만났을 때 체면을 걱정해 머리를 조아린 것이 아닌 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변명하는 위선적이고 이중인격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조선시대 양반들의 위선과 허례허식을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작가의 입장에서 호랑이를 내세워 호랑이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전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북곽선생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아닌 그럴듯한 말만 늘어놓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말로만 행동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선거기간이 되면 정치인들이 양로원이나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사진을 찍어 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선거 때 자신을 포장하고 표를 더 얻기 위한 모습으로 보여지게 된다.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닌 국민과 시민을 위해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북곽선생처럼 그럴듯한 말로 자신의 체면만 챙기기 보단 소신껏 행동해야 하고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겉으로만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닌 늘 꾸준하고 변함없이 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고전문학은 단순히 역사적 측면에서만 배우고 생각해 와서 약간 거리가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 직접 고전문학의 내용을 읽어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고 좀 더 고전문학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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