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특별시민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7년 7월

본문내용

특별시민
영화 특별시민은 선거와 정치 스캔들을 다루는 영화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7년 4월 26일 개봉했으니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했고 대한민국 톱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최민식과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가 출연해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영화는 끝까지 루즈하게 흘러가면서 쓸데없는 장치들은 너무 많았다. 잡동사니가 가득한 천냥마트를 백화점이라고 속이고 있는 느낌이랄까. 영화 특별시민 줄거리는 단순하다.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변종구(최민식) 캠프와 양진주(라미란) 캠프가 서로 정치싸움을 벌이다, 결국 새자유당(새누리당 + 자유한국당)의 변종구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 더티한 정치인이 선거를 잘해서 당선되는 건 이 영화의 메세지와 직결되니 당연한 전개다. 문제는 메세지보단 정치 스캔들을 보여주는 데만 신경 썼단 거다. 영화 특별시민이 정치 스캔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다 보니, 정치 스캔들하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정치인, 기자, 광고 전문가, 무당까지 등장해야 했다. 그럴수록 영화 특별시민 스스로도 뭘 보여주려고 하는지 망각한채 산으로 간다. 이를 막는 중심 뼈대가 변종구다. 물론 최민식이 연기는 잘했다. 여기서도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민식이 영화를 끌고 가니까, 기자, 광고 전문가, 상대편 정치인 등이 한 번 쓰이고 마는 도구로 전락해 불필요하게 자리차지 한다는 느낌이다.
또 탈영병 음주운전 사고나 심혁수의 죽음은 우연이다.
영화 특별시민이 나쁜 정치인 변종구를 보여주길 의도했다면 이런 우연적 사고들은 영화의 의도를 깎아 먹는 포인트다. 오히려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한 박경은 스카웃하고 자기 딸에게 범죄를 뒤집어 써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은 나쁜 정치인을 보여주기보단 정치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물론 변종구란 캐릭터가 나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인간적이었다.
영화 특별시민이 변종구 위주로 갈꺼라면 광고 전문가
박경은 필요없는 존재다. 굳이 박경이란 캐릭터를 넣은 이유는 모든 캐릭터가 자기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유권자(관객)의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박경은 변종구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지지한다. 문제는 박경을 넣을 꺼였다면 변중구의 어중간한 더러움은 끝까지 숨기다가 마지막에 터트려, 변종구를 지지한 유권자의 배신감을 극대화시켰어야 했다. 그러나 영화는 처음부터 변종구의 모든 것을 보여줬고, 마지막에 박경의 배신감은 반감된다.
영화 특별시민에서 박경은 진실을 말하는 존재처럼 보인
다. 실제로 변종구(최민식)를 향해 솔직히 비판함으로써 변종구 캠프에 스카웃된다. 그러나 박경은 동영상을 제작하거나 선거본부장의 스캔들을 터트리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이러한 박경의 모습은 특정 정치인 편에 서면서 인터넷 흑색선전에 가담해 상대 정치인을 비판하는 유권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종구 같은 정치인을 당선시킨 잘못은 유권자에게도 있다는 메세지다.
선거가 끝나고 진실이 들어나자 변종구는 박경을 외면한
다. 마지막에 박경을 앞에 두고 문을 닫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뭐, 영화 특별시민에서 심은경의 활약은 많지 않았지만. 써니와 수상한 그녀에서 코미디 연기하는 모습과 달리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커리우먼 분위기를 연출해서 신선했다. 영화 특별시민은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하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박경과 정기자와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고, 마지막에 변종구는 더 확실하게 말한다. "자네 같이 어설프고 설익은 신념을 가지고 하는 선택은 아주 위험해.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길바라네" 메세지는 좋은데 정치 스캔들위주로 다루니 영화의 본질이 흐려졌다. 무엇보다 현실 정치 스캔들이 더 웃긴다는 것은 이 영화가 뛰어넘지 못할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