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독후감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7년 7월

본문내용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을 읽고
‘적정기술과 지속 가능한 세상’이라는 부제를 가진 〈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책에서는 물/에너지 및 주거/산업 및 지역개발/교육 4가지로 크게 영역을 나누어 실제 사례들을 들어서 자세하고 실감나게 설명해 주었는데, 평소 알고 있던 막연하고 추상적인 정보에 비해서 구체적이고 현장감까지 더해져서 실제 체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업이나 대학교 또는 개별 단체들이 벌이는 각자의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적합하고 쉽고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들은 정말 가치있고 멋있어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케어스틱 프로젝트(CARE STICK PROJECT)’팀의 필리핀 칫솔 제작 및 보급 사례는 작은 생각이 힘을 발하여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들이 개발한 ‘케어스틱’은 단순하면서도 재료가 저렴하여 쉽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금방 만들 수 있으며 치아 건강에도 매우 효과적이고, 교육 콘텐츠까지 만들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보급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존의 과학자들이나 공학자들과는 다른 ‘디자인적 사고’가 드러난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작품이었고, 단순히 기술적인 솔루션 만들기를 넘어선 현지 문화속에서의 발전가능성도 깊이 고민한 적정기술 제품이었다.
현대의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과학 문명속에서 그것을 고안하고 발전시켜온 인간의 존재가치는 점점 작아지고 초라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미래지향적 첨단과학 기술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 인구의 10%도 안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최신과 첨단의 과학기술’이 특정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인류 전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장 지글러’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에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남아도는데도 사람들-특히 아이들이 굶어 죽는 것은 그들이 열등해서가 아니라 구조적 착취에 무력한 탓이라고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 500대 회사가 지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 재화, 자본 등의 52.8%를 좌지우지 하면서 기술적으로 능력이 넘치고 생산적이며 전천후인데, 그 기술은 오로지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쓴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약육강식의 세계 질서 아래서 ‘암살’에 가까운 기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민의식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적인 문제는 그것을 어떤 한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것은 우리 개개인의 문제 인식과 개선 의지를 바탕으로 해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개인들이 연결되면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면 세상은 좀 더 정의롭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 다같이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적정기술’에 대해 조사하면서 얻은 성과 중에서 가장
좋은 점은 세상에는 서로 나누며 다같이 잘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과학자들과 디자이너들, 각 기관의 여러 단체들과 개인들, 사회적 기업가들, 자원봉사자들...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가까운 우리 이웃에서 몸소 나눔을 실천하는 그들이야말로 진정 소중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에도 적정기술이 필요한 곳이 많다
고 한다. 우리 집은 지역난방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아파트라서 불편함을 못느끼고 살지만, 산동네에 사시는 노인들은 도시가스가 공급 안된 탓에 도심지 아파트 주민보다 배 이상 비싼 LPG를 주로 쓴다. 언덕이 많은 지형적 여건도 있지만 어쨌든 도시가스 공급률이 70%이하로 다른 도시보다 낮은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대도시의 화려함 뒤에 ‘에너지 빈곤’이라는 슬픈 현실이 감추어져 있는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다. 하지만 다행히도 부산의 청년 기업인 ‘바이맘’에서 실내 보온 텐트를 제작해 서민촌에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도 하나의 좋은 적정기술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노마드’라는 개인용 수력 발전기를 만드는
부산 출신의 청년 기업도 있는데, 간편해서 휴대도 가능한 이 기술을 활용해 외딴곳이나 오지의 에너지 빈곤 가구들에게 빛을 주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니 적정기술의 개발과 확산에 기여를 할지 기대가 크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