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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공연 관람 보고서(연극의 이해 학습과제 보고서)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3년 12월
목차
1장 무대공간
2장 오브제들(인형과 무대 위를 채우는 기억에 남는 소품들)
3장 배우들
4장 대본
5장 연출의 작업스타일에서 인상적인 것은?
6장 마지막으로 공연에 대한 평가와 전체적인 인상으로 마무리
본문내용
학생들이 연출을 하고 연기를 하고 준비한 연극임에도 불
구하고 부족한 것 없이 전체적으로 완벽했던 공연이었다.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처음이라서 어색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안 좋았던 부분이 없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고 확실히 학생이더라도 ‘외솔’이라는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연극은 우리가 반짝 준비해서 선보이는 연극과는 질이 다른 것 같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재판 scene이다. 이 장면에서 꼽새할멈 측 검사인 굼벵이와 공처가 측 변호사인 물리학교수의 주장이 미흡했던 것 같다. 다시 말해, 이 재판의 첫 시작은 분명 금시계를 공처가가 훔친 것이 맞는지 아닌지 였는데 갑자기 이 문제가 금시계를 금속품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논지가 바뀐다. 이 연극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물질만능주의에 찌들은 우리들의 행동을 뒤돌아보게 하며 우리가 대학생으로서 물질만능주의에 대하여 갖추어야 할 자세와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논지가 ‘공처가의 행동이 범법행위 인가’에서 ‘물질만능주의에 부패한 현실’로 넘어가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넘어가는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물리학교수와 굼벵이의 주장을 좀 더 착실하게 준비했다면 연극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중요한 사건인 재판을 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리학교수가 ‘공처가가 금시계 훔친 것이 맞는지 아닌지’ 라는 논지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금시계가 하나의 금속품에 불과하다며 금시계의 의미를 변질시켜 ‘고작 금속품을 훔쳤다고 재판을 벌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로 재판의 논지를 바꾼 점에 대해서 너무 앞뒤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재판 scene은 청중들의 활발한 참여와 물리학교수와 굼벵이의 치열한 주장, 그리고 반전과 연극이 주는 교훈이 있는 결말로 인해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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