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진정한 평등(양성평등) 글짓기에 대해 기술한 리포트 참고자료입니다.

저작시기 : 2016년 6월

본문내용

양성평등 글짓기 “진정한 평등”
“딩동, 택배 왔습니다. ”
‘오늘 올 택배가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며 현관으
로 나가 택배를 받았다. 내용물이 궁금하여 택배를 열어보았고 안에는 분홍색 티셔츠가 있었다. 당연히 누나 옷이라고 생각한 나는 택배를 누나 방에 가져다 놓았다. 그날 저녁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누나가 말했다.
“엄마가 내 옷 샀어? 방에 새 옷 있던데.”
그리고 엄마의 대답은 “그거 민준이 옷인데 니 방에
있어?” 였다.
나는 당연히 내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 분홍색
옷이 내 옷이라니.. 엄마 말씀에 따르면 내가 분홍색을 아직도 좋아하는 줄 아셨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유치원을 다닐 때 분홍색 크레파스가 더 색칠이 잘 된다면서 분홍색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그토록 순수했던 아이가 분홍색은 당연히 여자 옷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성차별적인 표현이 사용되고 실제로 성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출산을 할 때 ‘멋진 왕자님’ 혹은 ‘예쁜 공주님’ 이라고 표현을 한다든지, 초호화 여성전용화장실, 여성전용주차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과 차별은 사회적으로 만연하여 아이들이 가치관을 확립할 때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도 성차별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내가 인상적이라고 느낀 일이 있었다. 내가 나온 중학교는 남녀 합반으로 남학생부터 번호가 매겨지고, 그 다음에 여학생이 뒤따랐는데, 여학생들이 차별을 느낀다며 그에 대해 학교에 건의를 하였다. 그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이 번호를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매기게 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여성들의 권리가 과거에 비해 몹시 높아졌고, 이제는 남성과 거의 대등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사회적으로 강하게 박혀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이제는 여성들의 권리 주장 보다는 그야말로 양성 평등을 외쳐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양성평등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여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에 대한 특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러한 특혜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흐름은 양성평등을 지독하게 주장하면서 여성으로서 가지는 특혜를 원하는 무서운 이중성을 가진 여성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범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가 이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라기 보단 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이다. 나는 남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차별을 당하게 하면 했지 당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여자로 태어난 누나는 나로 인해 많은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 할머니 집에 가면 나는 ‘우리 강아지’가 되지만 누나는 그냥 ‘최시은’이다. 특히나 명절에 친가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밥을 먹을 때면 상다리가 휠 것만 같은 남자들의 밥상과 그렇지 않은 여자들 밥상이 따로 있다. 이러한 차별이 있을 때 마다 드는 것은 그 어떤 제도보다도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사회적 인식이라는 것이 바꾸고 싶다고 해서 하
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성차별적인 생각에 대해서 스스로가 경계하고 조심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를 내뱉을 때에도, 그 말에 편견이 개입되었는지 생각하며 말을 조심한다면, 인식이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 않았나.
두 번째로, 여성과 남성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이 출산에 대한 지원과 대책을 받는 것처럼 남자가 군대에 가는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는 것은 몹시 당연한 일이다. 진짜 평등에 대해 논하고 싶다면, 이 정도 차이는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불리하단 말만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잘 활용하여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진짜 평등을 바라보는 일일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특혜의 정도가 심해진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보수적이었던 우리나라도 양성평등에 대해 제도가 확립되
어 가고 있는 지금,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고 인식을 똑바로 하는 것이다. 여성은 무작정 평등만을 주장하기보단 자신을 발전시켜 평등을 주장해도 그 누구도 이의를 달수 없게 만들어야 하며, 또 사회는 이제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들을 여성이 아닌 같은 사회인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양성평등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날이 올 것이다.
몇 년 후에 양성평등 글짓기를 하게 되었을 때 글감을
찾으며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완벽히 이루어져 적을 내용이 없습니다. ” 라고 적을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