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저자는 재테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상품에 투자하거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을 탐독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것, 시장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무엇이 함정이고 무엇이 기회인지를 판단하며 통계를 분석할 줄 아는 눈을 키우는 것이라 말한다.


구본기 지음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 275쪽 / 13, 000원

▣ 저자 구본기
저자 구본기는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금융계에 몸담았던 금융컨설턴트. '유진 컨설팅'이라는 재무설계 회사를 운영하다가 최근 회의감을 느껴 회사운영을 그만두고 재테크 시장의 아웃사이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현재 구본기재정안정연구소의 소장이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꿈들을 위한 수단에 한껏 거품을 일으킨다.


친구들과의 자전거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린스키사의 티타늄 프레임을 장착한 자전거와 노스페이스사의 고어텍스 바람막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당신에게 삼성전자의 주식과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를 가지라고 말한다. 시시콜콜한 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복잡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세상은 끊임없이 말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그렇게 살아 가냐고? 천...만에! 나는 지금 세상에 저항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펼친 이 책은 세상에 내놓은 나의 첫 공유물이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1장. 재테크, 처음부터 불리한 게임이다
각인 효과에서 벗어나라 / 처음만 기억하는 앵커링 효과 / 왜곡된 정보로 만들어지는 시장
당신이 만든 룰은 어디에도 없다 / 회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2장. 재테크 시장의 잘못된 믿음을 경계하라
파브르의 송충이가 되지 마라 / '묻지마 투자'의 대명사 튤립사건
아이작 뉴턴도 무너뜨린 동조 현상 /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재테크 시장
권위자의 판단이라면 무조건 믿어야 하는가? / '권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넘쳐나는 금융컨설턴트들, 그들이 해야 할 일 / 재테크 시장의 자격증 업자들
미디어의 앵무새가 된 사람들 / 경제 뉴스를 경계하라 / 통계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기업의 봉이 된 이야기 중독자들 / 사건을 만들어내는 영웅들 / '13억 대박녀'의 숨겨진 진실

베토벤을 살해한 사람들 / 이야기꾼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3장. 엉터리 전문가들에게 속지 마라
예측을 파는 사람들의 미스터리 / 틀릴 때가 더 많은 예측 전문가들 / 가위, 바위, 보의 요정

우리에게 '우연'으로 다가오는 것들 / 우연의 이중성, 우연이거나 아니거나 / 왜, 하필! 이런 일이

룰렛에 숨어 있는 전략 / 확률은 수많은 사건 중의 일부다 / 원숭이들의 숫자부터 세라
실적이 없어 고민하는 예측 전문가들에게 / 과거의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복날의 개와 귀납법적 추론 / 먹이를 주지 않을 가능성 / 복잡성이 만든 엉터리 전문가들
나비 효과의 진실 / 복잡성을 무시한 예측은 선동이다 / 이럴 줄 알았어!

4장. 당신이 접하는 통계와 정보를 의심하라
백신 장사로 잭팟을 터뜨리다 / 패로팅으로 확산된 은퇴 공포 / 소비자 물가 VS 장바구니 물가

거짓말 같은 통계들 / 제 멋대로의 기준 /
모든 파이를 먹어치우겠다는 속셈 / 보험회사가 만든 은퇴 불안감

5장. 비법과 법칙을 믿지 마라
나는 남들과 다르다! / 재테크는 자신 있어! / 계획의 오류에서 빠져나와라
환상의 재테크 시장과 초보자 / 비법을 파는 사람들 / 러시안룰렛 게임에서 살아남기
'운'이라는 제3의 요인 / '비법'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파는 사람들 / 이야기꾼들이 비법을 파는 이유

내일이면 통하지 않는 비법들 / 웃으며 방아쇠 당기기 / 정보의 양과 질을 혼동하지 마라

6장. 회의주의가 답이다
내게 증거를 보여줘! / 흑 아니면 백 / 이분법적 사고, 그리고 대립
재테크를 하지 말라고? / 더 이상 재테크 시장의 봉이 되지 마라

에필로그

본문내용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희망을 꿈꾸며 재테크 시장에 참가
한다. 어떤 이는 지금보다 돈에 덜 쪼들리는 삶을 희망하고, 어떤 이는 온전한 내 집 마련을 희망하고, 어떤 이는 그저 막연하게 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야기꾼들은 지난 십여 년간 재테크가 이런 희망들을 모두 이루어 줄 수 있다고 소리 높여 주장해 왔다. 저자는 지금 당신에게 묻고 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재테크를 통해서 원하는 희망을 이루었는가?" 안타깝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고, 온전한 내 집 마련을 하지도 못했으며, 부자가 되지도 못했다. 이정도면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고문이나 다름없다.


반면에 우리가 이렇게 허우적대는 십여 년 동안 재테크
시장은 우리들의 희망을 재탕 삼탕 우려먹으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도무지 금융 위기를 예측할 줄도 모르는 엉터리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들 연봉의 곱절 이상을 받고 있고,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 상품을 매일같이 팔아대는 사기꾼이나 다름없는 금융 세일즈맨들은 금융 상품을 팔아 챙긴 수수료로 점심 값을 해결한다. "젠장!"


우리는 지금까지 남의 코나 풀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희망 고문에 지친 이들을 위해 요즘 재테크 시장에는 해결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떤 해결사는 재테크 시장에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해결사는 금융 회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마다 느낌만 조금 다를 뿐, 그들이 내세우는 해법은 늘 이런 식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이러한 코미디 같은 일들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는 엉터리 해결사들에 의해서 웃기는 해법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이제 이런 코미디에는 그만 놀아나자.


사실 문제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그동안 우리는 재테크
가 희망을 이루어 줄 것이라는 주장을 너무 쉽게 믿었고, 특정 금융 상품이 해법이라는 주장을 너무 쉽게 믿었다. 그런 한편으로 우리는 재테크가 희망을 이루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쉽게 믿는다. 이것도 옳은 주장 같고, 저것도 옳은 주장 같다. 좋다, 인정하자! 우리는 의심하는 방법, 즉 회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와 정보를 구분해 내지 못하고, 접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쉽게 믿고 받아들인다.


저자는 은행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정보와 노이즈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재테크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재테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상품에 투자하거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을 탐독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 그러니까 시장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무엇이 함정이고 무엇이 기회인지를 판단하며 통계를 분석할 줄 아는 눈을 키우는 것이라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재테크 시장에 대한 회의주의적 접근
방법을 소개한다. 이러한 접근 방법을 통해 당신은 재테크 시장에 떠도는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이론, 비법들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엉터리 통계와 정보를 어느 정도 분석할 수 있게 되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테크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제3의 눈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