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 책은 심각한 부의 불평등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상위 1%가 부를 쌓기 위해 저지른 수많은 꼼수들에 대한 사례, 혁신과 경제 회생을 가져오는 데 실패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고발한다. 세계금융위기 당시 어떤 식으로 불평등이 심화되었는지, 그러한 불평등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한다.


스튜어트 랜슬리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2년 4월 / 320쪽 / 14, 000원

▣ 저자 스튜어트 랜슬리
경제학자이자 금융 저널리스트, 유명한 TV 방송 제작자다. 대학 졸업 후 국립경제사회 연구소와 환경연구센터에서 연구직으로 근무하면서 빈곤 및 불평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또한 브루넬대학교와 레딩대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이후 TV 방송으로 분야를 옮겨 다양한 시리즈를 기획했다. 영국영화협회, 뉴욕 영화제, 소니, 국제엠네스티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으며 〈아파르트헤이트의 죽음〉으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는 BBC방송국 시사부에서 제작책임자를 맡기도 했고, 2008년까지 7년간 주간 폭로 라디오 시리즈인 〈5라이브 리포트〉의 편집장을 지냈다. 또한 저자는 다양한 학술지, 잡지, 신문에 사회경제 이슈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1985년 조안나 맥과 함께 영국, EU, 일본 및 남아공에 이르는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와 정부가 사용해 온 방법론을 사용하여 빈곤을 정의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고안한 『빈곤한 영국』을 집필했다. 그 외 지은 책으로는 『톱맨』, 『부유한 영국』, 『런던그라드』가 있다.


▣ 역자 조윤정
전문 번역가로 『금융의 제왕』, 『모던 타임스』,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비롯하여 4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는 말

Chapter 1 경제적 대격변
Chapter 2 노동자 죽이기
Chapter 3 사라지는 중산층
Chapter 4 파우스트의 계약
Chapter 5 끊임없는 압력
Chapter 6 격동의 시대
Chapter 7 빌린 시간을 살다
Chapter 8 소비 능력 없는 소비 사회
Chapter 9 둥지 안의 뻐꾸기
Chapter 10 그들만의 먹튀
Chapter 11 더 큰 그림
Chapter 12 탈출구는 없는가


맺음말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본문내용

영국 상류층의 재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부의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도 다르지 않아서 지난 30년간 전체 인구 중 10분의 9는 소득이 정체되었다. 그 결과 이제 영국과 미국 사회는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이 아닌, 상위 소수 집단과 대다수 집단으로 양분되며 더 깊은 골이 생겼다.


한편 최근 불평등의 증대가 영국과 미국에서 특히 두드
러지긴 했지만, 빈부 격차의 확대는 전 지구적 현상으로 고착되었다. 참고로 세계 최대 부자 1,000명의 재산을 합하면, 가장 가난한 25억 명의 재산을 합한 수치의 두 배에 이른다. 그리고 세계개발경제연구소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성인 2퍼센트가 전 세계 가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부의 성장으로 얻은 과실이 온전히 소수 집단의
수중에 들어간다는 사실은 국가나 세계 경제의 측면에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부의 편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구조적 인내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심각한 부의 불평등에 대한
해답을 찾는 한편, 상위 1%가 부를 쌓기 위해 저질렀던 수많은 꼼수들에 대한 사례, 혁신과 경제 회생을 가져오는 데 실패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등을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예로 들며, 어떤 식으로 불평등이 심화되었는지, 그러한 불평등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하고, 평등 사회 조성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롭고 근본적인 정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주주 가치라는 단 하나의 사업 목표가 바뀌어, 이제 기업이 주주 외에 직원, 지역 사회, 납세자 등 많은 그룹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둘째, 영국은 노동자들과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유럽 대륙의 관행에 훨씬 더 가까워져야만 한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의 유연한 안정성을 좇아야 한다. 셋째, 소득과 부의 집중이 심화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개인 과세에 대해 훨씬 엄격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 넷째, 금융계에 제한 조치를 취해, 무모한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그릇된 동기를 차단하고, 금융이 원래의 역할로 되돌아오도록 해야 하는데, 금융의 원래 역할은 세계 무역과 생산 투자에 필요한 신용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